서경맛집 서울 / 남대문 / 철산집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319
- 2005.05.18. 01:24
1.철산집(02-753-4861)
2.주소: 중구 회현동 1가 195-11
3.위치: 회현에서 고가 차도 시작하는 쯔음...즉 신세계 본점과 아웃백 사이
골목에서 첫번째 골목입니다..신세계 본점 옆이라고 생각하심 좋아요...
3.메뉴: 함경도순대,순대국밥, 콩비지밥
^0^ 평안도식 비지찌개와 함경도식 순대 순대국으로 유명한 남대문 맛집 철산집을
소개합니다. 아는 사람만이 찾아가는 숨은 맛집이랍니다.
20여년 전의 옛날만 해도 순대라면 대부분이 돼지창자에 찹쌀, 야채등을 넣은
제대로 된 수제 순대였으나, 요즈음은 순대공장에서 일괄적으로 만들어 낸
식용 비닐에 당면을 왕창 집어 넣은 사이비 순대가 판을 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남대문에 아직도 이북식 전통 순대와 순대국을 만드는 집이 숨어 있답니다.
신세계백화점옆 메사 뒷골목 남대문 시장 끝 골목에 있는 오랜 전통의 '철산집'이 있습니다.
고향이 평안북도 철산이신 창업주 할머니께서 운영하시다가 이제는 대학을 나와서
다른 일들을 하다가 가업을 이어 받은 두 아들들이 운영하고 있답니다.
이 집의 대표 음식은 이북식 왕순대(1만원)와 순대국(5000원)입니다.
돼지머리와 등골 등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삶아 우려낸 국물에 순대와 머릿고기,
대창,허파,귀,내장들을 넣어 뚝배기에 담아내어 말갛지만 구수하고 진한 국물이 감칠맛이 있답니다.
담백하고 깨끗한 맛이랍니다.......원래 이북 음식 맛은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랍니다......
술손님이 주로 찾는 저녁이면 왕순대(일명 "대창순대")도 인기입니다.
대창에 숙주, 찹쌀, 우거지, 선지와 함께 두부를 많이 넣어 푹 쪄낸 순대맛이
유독 부드러운데, 흔히 시중에서 접하는 이북식 "아바이순대"들 보다는 전통의 맛 그대로
담백 소박한 편입니다. 각종 돼지 부위와 순대가 가득 나오는 순대고기모듬(1만2000원),
건더기와 국물을 푸짐하게 담은 안주술국(8000원), 안주 비지(8000원)도
소주와 곧잘 어울립니다.
이 집의 또 다른 명물은 이북식 콩비지밥(5000원)인데, 일종의 비지찌개입니다.
흰콩을 물에 불려 곱게 갈아 돼지뼈를 삶은 국물에 데친 배추와 함께 끓입니다.
뽀얀 빛깔이 두유처럼 보드랍고 고소한데, 여기에 간장, 다진 마늘, 파, 깨소금,
고춧가루를 섞어 만든 양념장과 곁들이거나, 아삭한 무채를 넣고 비벼 먹어도
일품이랍니다.
◈◈◈ 저도 이 비지 찌개는 자주 해먹는데요.......저는 배추 대신에
무우청시래기를 넣고 하얗게 끓인답니다. 그리곤 양념장에 비벼 먹죠. 첨 시집
와서 뭐 저런 음식을 다 먹어? 했는데.....이제는 그 비지맛에 흠뻑 빠져 버렸답니다.......
흔히 김치를 넣고 끓이는 뻐얼건 비지가 아니라....하얗고 뽀얀 비지찌개랍니다.
남대문에 가심 함 찾아 보세요.....
- 철산집_순대국밥.jpg (File Size: 61.9KB/Download: 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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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黨]영석아빠[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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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팬케이크™
08:52
2005.05.18.
2005.05.18.
^0^ 콩비지 구수하고 맛있죠? 이북 사람들은 김치를 안 넣고 배추 우거지나 무우청 우거지에 양파 정도만 넣고, 아무 양념도 안 넣고 하얗고 뽀얗게 끓인 후에.....양념장에 비벼 먹는답니다......아주 고소하고 감칠 맛이 잇어요.....양념장을 잘 만드는 것이 포인트죠......
11:33
2005.05.18.
2005.05.18.
11:48
2005.05.18.
2005.05.18.
13:37
2005.05.18.
2005.05.18.
01:18
2005.06.24.
2005.06.24.
2008.3.5. 오늘도 철산집 순대국밥 먹고 왔네요....순대국밥 5000 냥인데, 따로 국밥은
5500 냥입니다. 무생채도 맛나고 깍두기와 마늘쫑무침 정말 맛있어요....깔끔담백한 맛이
특징이라 껄죽 느끼한 국물을 좋아라 하시는 분은 싫어할 수가 있어요.....
5500 냥입니다. 무생채도 맛나고 깍두기와 마늘쫑무침 정말 맛있어요....깔끔담백한 맛이
특징이라 껄죽 느끼한 국물을 좋아라 하시는 분은 싫어할 수가 있어요.....
15:28
2008.03.05.
2008.03.05.
오늘 아침에 마눌님이 콩비지찌게 끊여줘서 먹고 나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