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완산정
2.위치: 서울대 입구역 7번 출구( 전화: 878-3400)
           24시간 영업입니다......

3.가격: 콩나물국밥 - 5000 원
       모주: 1000 원
       돌솥 비빔밥 - 5000 원  
       ㅎㅎ 가격이 착한 편입니다.......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은 전주식 콩나물해장국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햇수로는 25년이며, 2대째
내려오고 있답니다. 관악산 등산객뿐만 아니라 이미 콩나물해장국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집입니다.
물론 위치가 오래된 건물 2층에 있어, 그다지 깔끔한 인상은 아닙니다. 자그마하기 때문에방과 마루, 테이블 4개
정도의 작은 공간에는 평일, 휴일, 밤, 낮 시간을 가리지 않고 항상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24시간 영업을 하지만
식사 시간에는 당근 줄을 서야 한답니다.

콩나물 해장국의 주재료는 당연 콩나물인데. 여기에 북어, 다시마, 무, 파를 넣어 우려낸 육수를 붓고 거기에
묵은 김치를 이용하여 맛을 냅니다. 신김치가 들어가는 게 특색이구요..... 보글보글 끓어 오를 때 계란을 하나 톡
떨어뜨려 반쯤 익었을 때 나오는 것도 신기합니다. 계란 동동 옛날 생각이 나죠.
따로 나온 파와 들깨가루를 넣고, 새우젓국으로 간을 맞춰 살살 저어 섞어 먹으면 맛이 개운합니다.
그러나 여기 콩나물 국밥의 맛은 시원 깔끔한 맛이 아니라, 얼큰한 쪽에 속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얼큰한 맛 좋아하시면 최강추입니다.......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에 특유의 취나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해장 술로 알려진 모주를 함께 파는데, 이 집의 모주는 막걸리에 대추, 계피, 흑설탕을 넣고 달여
따뜻하게 먹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진 모주와 다릅니다. 해장국집을 시작한 1대 이용건씨(85)가 25가지 한약재와
인삼을 배합해서 달지 않고 차게 먹을 수 있는 모주를 개발해 낸 것인데, 달게 먹으려는 손님에게는 따로
흑설탕을 넣어서 줍니다. 한 잔 정도야 해장에 효과가 있으나 많이 마시면 오히려 취하게 되고, 해롭지만........ 전주에서는
일반 한정식집에서도 모주를 팔 정도로 널리 퍼져 있습니다.


▶▶콩나물 국밥이란?
콩나물국밥이란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놓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끓여 만든 음식으로 해장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콩나물국밥은 전주의 한정식, 비빔밥과 더불어 3대 진미로 손꼽히는 음식입니다.
전국 여러 도시 가운데에서도 특히 전주의 콩나물이 유명한 것은 전주지역의 토질과 수질이 다른 지방의 그것과 달라
콩나물 재배에 적합하기 때문이고, 철분이 많아 풍토병인 디스토마로 인한 토혈을 예방하거나 각기병을 예방하기
위하여 많이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전주의 각종 요리에는 콩나물이 어김없이 들어가는데 콩나물은 조선시대에는 청심환의 원료로 중국에
수출까지 하는 매우 귀중한 약재로 여겨져 왔으며 또한 지금까지도 청심환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전주의 음식에
들어가는 콩나물은 본래 임실지방에서 나는 서목태, 일명 '쥐눈이 콩'으로 키운 콩나물을 사용하였답니다.

이 콩나물 국밥의 조리방식을 놓고 보면 크게 ‘일반식’과 ‘남부시장식’이 있습니다.
▶일반식- 뚝배기에 밥과 콩나물을 넣고 갖은 양념을 곁들여 펄펄 끓여 만든 것으로 날계란을 뚝배기에 얹어서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주 완산정 콩나물 국밥입니다.....
▶남부시장식 - 뚝배기의 내용물을 끓이지 않고 한그릇씩 육수에 말아서 내놓고 별도로 밥공기에 계란을 흰자만 살짝
익게 하여 내놓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전주 콩나물 국밥이지요. 요즈음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은 완산골 명가
콩나물 국밥입니다.....


▶▶전주 콩나물 체인점으로는 유명한 ‘완산골 명가’가 있습니다....체인점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괜찮은 맛을 낸답니다......하지만 워낙 체인점이 많아서......제대로 관리가 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