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 원지동 옛골 / 생등심

1.이름: 청계산장(031-723-9938)

2.위치: 옛골 4312(옛 78-1번) 종점
       염곡동 사거리에서 지하차도 타지 마시고 우측으로 붙어서 가면 기아 현대 자동차 본사 건물을 지나
       바로 우측 양재 하나로 마트 앞으로 즉 원지동길로 죽 가시면 됩니다.
       죽 내려가면 청계산 입구(기도원 입구)에 큰 느티나무가 있는 원지식당이 있고  
       계속 2km 정도 더 내려가면 4312(옛78-1번) 종점 근처에 우측으로 청계산장이          
       있습니다. 잘 모르시면 양재 하나로 마트 앞 길에서 버스 4312번을 쫓아가시거나          
       청계산 입구 종점을 찾으시면 됩니다.(의왕쪽이 아닙니다요)


3.주소: 성남시 수정구 상적동 212-5
       (헉! 주소가 성남이네요......원지동인 줄 알았는뎅......)

4.메뉴: 생등심 600g - 36000 원


청계산장은 청계산 초입에 위치한 생등심 전문점입니다.......
공휴일이나 토일요일에는 등산객들로 북적거리고......평소에도
무슨 모임 등으로 은근히 사람이 많답니다......성남시라고는 해도 거리상
강남구 양재동 염곡 사거리 쪽에서 10분 안쪽의 거리인데다 비교적 저렴한 생등심으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강남 근처에서 이 정도의 고기 가격이 정말 흔치 않거든요.

이 집의 특이한 점은(이 근처가 다 그렇지만)고기를 1인분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600g 한 근으로 판다는 것입니다......600g이 36000 원이면 사실 1인분에 12000원
이라는 것밖에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고기값이 싸고 부드럽고 야외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말고는 특히 밑반찬이 좋은 것도 서비스가 좋은 것도 아니랍니다...... 
하지만 오직 싸고 맛있는 고기맛과 산 초입이라는 것 하나로
청게산이 주는 매력 때문에 사람들이 우글거리는 것 같네요......

청계산 정말 매력적인 산입니다......그다지 높지도 않고......
2/3 정도까지는 여유있게 올라 가다가 막판에 가서 약간 급경사를 이루기는
하지만.....가면 갈수록 매력이 있는 산이랍니다......

이 곳은 주로 등심을 시키는데......육질이 부드럽고 떡심이 붙어 있는 두툼한 등심구이와 함께......
된장찌개나 수제비를 후식으로 먹으면 정말 좋답니다.....인상적인 것은 등심구이인데 돼지 삼겹살
먹는 것처럼 파무침이 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답니다.
물론 공휴일, 일요일 등에는 워낙 사람들이 많이 몰리므로 친절하고 세련된 서비스나
깔끔한 분위기를 원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청계산장 오기 좀 전에 청계산 초입쪽(기도원 앞이라고들 하는 곳)
으로 큰 느티나무가 있는 곳. 길 좌측으로 ‘원지식당’도 있답니다. 고기맛은 거기가 더 나아 보입니다.
(원지 식당. 주소가 서초구 신원동 197-8번지. 02-572-9271 입니다.)
가격도 아주 약간 더 비쌉니다. 500g 기준으로 4만원입니다......하긴 따지고 보며 엇비슷하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원지식당이 고기도 좋고......후식으로 꽁보리밥에 나물을 비벼 된장찌개를 끼얹어 먹는
나름대로의 맛도 있습니다......단점이라면 야외에서 먹을 수 없다는 점이고
분위기나 서비스가 청계산장보다는 더욱 허접하다는 점입니다......특히 산에 와서 야외에서 먹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 되겠지요......그래서 분위기나 서비스가 좀 나은 청계산장을 추천하는 거랍니다.....
하지만 단체 모임이 아닌 가족들끼리 단촐하게 가기에는 원지식당도 좋아요.....
특히 나물에 비벼먹는 보리밥맛 때문에......저두 맨 처음 간 집이 원지식당이었답니다.......

솔직히 저도 가본 지는 1년이 훨 넘었네요.....예전 직딩이일 때 회식에서도 가봤고......매달 한 번 씩
모임으로 산에 다닐 때에는 몇 번 갔었답니다.....자주 가던 산이 청계산과 관악산이었거든요......


한 가지 주의점이 있답니다......청계산 입구 버스 종점이라고 하면 안양 의왕에서
청계산 입구로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양재 염곡 사거리에서 하나로 마트
앞 길로 해서 원지동 옛길로 가는 청계산 입구입니다......

이제 날도 좋은데...청계산 산행도 하시고 가볍게 고기맛도 즐기시면
정말 금상첨화겠습니다......^0^



◈◈◈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집은......삼성동의 우래옥입니다......부드럽고 맛있는 고기,
맛깔스런 반찬, 이북식 김치. 친절한 서비스......정통 이북식의 정말 맛있는 평양 냉면
(달콤하고 요상한 냉면맛에 익숙해진 분들에게는 밍밍한 맛일수도 있겠네요......)
메뉴에는 없지만 알음알음 시키는.....김치말이밥과 면.......단지 가격이 좀 쎄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지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