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맛집 서울 / 을지로.강남 / 설렁탕 이남장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411
- 2005.03.16. 01:04
1.이름: 이남장
2.위치: 을지로 본점 - 중구 을지로 3가 뒷길 먹자 골목 내(02-2267-4081)
삼성점 - 삼성동 한국전력 본점 뒷골목(02-569-8276)
서초점 - 서초구 법원 맞은 편(02-592-0268)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1716-7
이외 논현점,여의도점, 대학로점,
부천 상동점(부천시 원미구 상동 544-1 로얄타워 2층)(032-328-4285)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홈페이지서 확인하세용.
이남장 을지로 본점은 설렁탕 진한 국물 맛의 본가로 장소도 협소하지만......
아수라장 속에서도 사람이 몰리는 오직 한 가지 이유는 혀에 감기는 진한 국물과 입 안에서
사르르 씹히는 양짓살이 푸짐하게 나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을지로에서 먹어 본 기억도 가물가물......
오늘 낮 12시 30분 테크노마트에 핸폰을 사러(햐 3년 여만에 모처럼 바꾸는 핸폰이라) 집을 나섰다가
울애가 배가 고프다고 칭얼대는 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서초동 갈까 하다가 시간 관계상 삼성동으로
방향을 옮겼지요. 이남장 삼성점......국영 기업이라고 강남의 요지에 어마어마하게 자리잡은 한전
건물 뒤편으로 자리잡은 이남장 도착하니 12시 50분이었지만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미어터지고 있었구요. 주차도 할 데가 없어 다시 한 바퀴 돌다가 한전 담벼락 밑으로 간신히
차를 대고......이남장에서는 꼭 만냥짜리 특을 먹어야 한다기에 용감하게 특을 외쳤답니다.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 다른 분들은
거의 대부분 6000 냥짜리를 시키네요......하긴 직장인들 점심식사비가 만냥이면 좀 비싸죠......
헌데 48시간 끓인 육수에 푸짐하게 덩어리로 나오는 양지 고기....정말 홀딱 반하고 말았지요.
그동안 이남장에 가도 6000원짜리 보통을 시키면 뭐 다른 맛있는 집의 설렁탕과 별 차이를 못
느꼈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특을 시켰더니 아니 다를까 졸깃졸깃한 양지 고기 덩어리가
어찌나 많이 나오는지......정말 고기맛에 반해 버렸답니다.
공깃밥과 국수 사리는 얼마든지 공짜로 추가할 수 있지만.....고기를 먹은 포만감에 국물조차
남길 정도로 양이 많았고, 너무 배가 불러 저녁두 못 먹었답니다. 6000 원짜리는 다른 집과
마찬가지로 고기가 얇게 져며 나옵니다.(평범).....
하지만 특짜리는 고기덩어리가 그대로 나오는데.....정말 손을 좌악좌악 찢고 싶을 정도로
크고 양도 많더군요......정말 울나라 설렁탕 최고의 지존맛입니다.....
물론 육수를 분점마다 따로 끓이므로(고기야 일괄 공급) 진짜 맛은 본
점을 못 따라 갈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삼성점도 정말 대만족이었답니다. 조미료맛이 안 나는
것이 좋았고 구수한 국물맛이 좋았고 환상적인 양지 고기의 맛과 양이 정말 좋았지요.
하지만 깨끗한 분위기나 친절한 서비스는 기대하지 마세요.
(서초점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깨끗합니다...불친절은 동일하지만 ....
사람이 워낙 와글와글 몰리다보니 물이고 수건이고 모두 셀프랍니다......
물수건도 자판기처럼 생긴 데서 직접 가서 누르면 나옵니다.... 그리고 설렁탕을 시키면
아예 밥까지 말아서 숟가락을 푹 꼽아서 철렁철렁 넘치게 갖다줍니다. 왜 숟가락을 구태여
꼽아 나오는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김치맛은 솔직히 신선 설렁탕보다는 못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김치도 항아리가 아닌
냉면 그릇에 마구 담아놨더군요......으이구 못 살아. 하지만 김치가 중요합니까? 고기맛,
국물맛이 중요하지용. 미원 냄새가 안 나는 진한 고기국물 맛부터 신선설렁탕과 비교가 안 되게
한 수 위네요......좀 황당한 것은 플라스틱 망으로 된 식기판에 물을 넣은 물컵을 담아 켜켜로
쌓아놓은 것을 보고 나서입니다......
왜들 들어오면서 물컵을 하나씩 들고 들어오나 했지요.....물컵을 보는 순간 완전히 경악했답니다.....
불결해 보이는 데다가 카운터 옆에 위치한 자체가.......이상야릇.......나오면서 먹으라는 얘긴가?
완전 물맛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물론 이남장이야 을지로 본점부터 시끄럽고 더럽고 친절하지 않지요. 뭐 불친절하기보다는
워낙 사람이 몰리므로 일손이 못 따라 가야 한다고 해야 하나용? 특히 점심시간에는 손님으로서
바랄 수 있는 최소한의 서비스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람이 많다보니 더럽고
신속히 치워지지 못하고 ......또 줄 서서 뻔히 기다리는 사람들 보면 천천히 먹으면 죄스러움을
느끼다 보니 정말 허둥지둥 먹을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환상적인 고기맛 때문에 다 용서됩니다......
정말 켜켜이 쌓아놓은 컵사진을 찍으면 토픽감이겠지만요......원래 디카를 준비해 갖고 갔으나.....
시장 바닥처럼 우글우글 북새통같은 속에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완전 코메디 같아 관뒀답니다.....
앞으로는 몸이 허할 때에, 고기가 무척 땡길 때에는 주저 없이 이남장 강남장으로 가렵니다.
물론 을지로 본점이 최고의 맛이겠으나....삼성점두 본점 못지 않은 맛이네용......
- 특설렁탕.jpg (File Size: 172.5KB/Download: 4)
댓글
6
E=mc²
(서울)팬케이크
크리스마스는 절에서
(서울/독도)팬케이크
서]다이끼
[대검중수부]NYN
10:08
2005.03.16.
2005.03.16.
^0^ 네에, 원래 분점하면 별로인데....삼성점은 상당히 본점맛에 근접한 맛으로 괜찮았습니다......제 생각에도 서초보다는 삼성이 나은 듯 합니다......^0^
10:41
2005.03.16.
2005.03.16.
설렁탕의 지존입니다...
저도 주로 삼성동과 논현동을 주로 가는데, 논현동은 이전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신촌 현대백화점 옆 신촌점은 절대 가지 마세요~
대학구내식당에서 파는 설렁탕보다 못하더군요....
100년 전통 이문설농탕 물렀거라~~~
저도 주로 삼성동과 논현동을 주로 가는데, 논현동은 이전을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신촌 현대백화점 옆 신촌점은 절대 가지 마세요~
대학구내식당에서 파는 설렁탕보다 못하더군요....
100년 전통 이문설농탕 물렀거라~~~
02:49
2005.03.17.
2005.03.17.
^0^ 식목일날 다시 가 보니 역쉬 쥑이는 맛입니다.....고기를 가위로 잘라 먹었답니다......하동관보다 낳으면 나았지 절대 못하질 않답니다.....ㅋㅋ
00:11
2005.04.08.
2005.04.08.
14:21
2005.04.13.
2005.04.13.
14:46
2005.05.27.
2005.05.27.
삼성점, 서초점에 가 봤습니다.
삼성점이 맛이 좋았구요. 같은 기대를 걸구 가족을 모시고 서초점에 갔을 때는 조금 실망 했습니다.
국물맛이 좀.. 물탔다는 느낌, 아니면 사골이 덜 우러났다는 느낌...(워낙이 손님이 많이 몰리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