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운중농원
2.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559-1
       과천을 지나 인덕원 사거리에서 <성남, 판교 I.C> 방향으로 좌회전. 백운호수 지나 3km 남짓
  가면 우측으로 '안양 시립 공동묘지' 가는 길(성남 가는 구길)이 있는데, 이 길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우측에 있습니다. 건물이 안 보이고 간판만 보입니다. 입구에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답니다.......

3.전화: 031-708-5522
4.메뉴: 양념 갈비, 생갈비, 등심, 냉면
        (불고기가 없더군요.....작년 봄 기준 대략 1인분 23000 원.올해는 많이 뛰었을 것 같네요.....)


핫 주소가 분당인 줄 몰랐네요.....저는 안양 평촌 쪽에서 가서 안양인 줄만
알았답니다.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주로 빌붙어서) 몇 번 갔었습니다......

특히 청계산 자락이라 그런지 비탈진 언덕에 조경이 넘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는데.
봄에 철죽꽃이 필 때와 가을 단풍이 물들 때에 특히 좋답니다.
겨울은 넘 춥고, 여름은 넘 더우므로 비추합니다........원래 그린벨트 같은데.....
어떻게 대형 음식점이 들어섰는지 아리송......왠만한 빽 가지고는 음식점 허가가
안 날 듯한 곳이랍니다......권력과 야합하지 않으면 곤란(?) 하지 않을까 해요.
전에는 20년여 년 동안 잘 가꾸어진 농원이었다고 하대요.
식사도 좋지만 오히려 경치가 더 한 몫을 하는군요......이곳은 식사하려면
경치가 좋은 야외가 좋고, 야외가 꽉 차 있으면 부득불 꼭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답니다.....2층에서 바라보는 정원 연못과 저 아래 저수지를 품고 있는
주변 풍경이 너무 아름답거든요.

이 곳의 갈비와 등심 맛이 있더군요......참숯불에 굽는 것인데.....
고기도 두툼하고 밑반찬이 너무나 깔끔해요. 연로한 부모님이
입맛을 잃으셔서 어디 좋은 데 없을까 했는데, 평촌 사는 동생이 추천을
하더라구요......그런데 부모님이 잃었던 입맛을 되찾으셨다는 것 아닙니까?
너무 맛있었다를 되풀이하시더라구요. 단점이라면 싼 불고기는 없고
싸지두 않은 갈비와 등심 뿐이라는 것이 단점이죠. 좀 싼 가격에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경치값이 결코 싸지 않더군요....  
둘이 가도 최소 5-6만원......4인 가족이 가면 최소10-12만원(작년 기준 가격으로요.)
이상은 깨지니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랍니다......특별한 날이라든가 부모님 생신이라든가......
물주가 나서는 회사 야유회 등등에 가면 좋을 곳이죠.....

그리고 봄철 5월 초 즈음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그야말로 시장 바닥 같다는
점이 단점이었답니다. 이런 비싼 집(싸지 않은)에 사람들이 미어터지다니.....사람들 참 돈두 많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총 평수가 3만5천여평이라는데요. 뭐 모처럼 맑은 공기 마시며
산책하고 놀기는 좋대요...넓은 농원내에는 산책로와 농구장, 족구장, 약수터등까지 갖추어져
있으니까요......갈비가 좀 비싸면 어떤가요! 경치맛이 포함이라고 보면 되지요......
연못도 있지만 아래로 내려오니 자그만한 호수까지 있더라구요, 갈비를 먹고....밖에서
쩔쭉꽃을 바라보며 한참을 구경을 하다가 사진도 찍고, 호수 구경두 하고
맑은 공기 쐬면서 정말 즐거웠답니다.......허걱 돗자리 깔고 노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외식을 겸한 가족 나들이 코스 혹은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지요.

전에는 어린이날에 갔더니 사람들이 너무 많아......좀 기다려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왕이면 새로운 곳에 가보자 해서 개그맨 최양락이 한다는 고기집
‘포청천’으로 갔답니다. 논밭 한 가운데 있더군요. 하지만 완전히 입맛을 베렸습니다.
고기도 얄팍하니 깊은 맛도 없고......반찬두 그저 그렇고 빈약하더라구요......
더욱 결정적으로 막판에 먹은 냉면맛이 완전 분식집 수준의 싸구려맛이라
기분만 상하구 왔답니다. 그런데두 사람이 우글우글하던데.....톱개그맨 이름값인가요?
아니면 우리처럼 호기심에 한 번 와 보는 사람들인가요.......
동생말에 의하면 그후 이 포청천은 없어졌다는군요.....역쉬 맛이 없으면 도태되는 듯합니다....
정말 음식점은 맛으로 승부하지 않으면 파리 날리게 되어 있지요.......^0^

하지만 운중농원의 봄가을 환상적인 경치만 뺀다면.......가격 대비 맛만으로는 구로구 고척동의 ‘소천지’가 젤
나은 듯 하답니다. 물론 강남의 삼원가든(청담동)이나 우래옥(삼성동), 버드나무집(양재동,남부순환로)),
서초 갈비(예술의 전당 앞) 등도 다 맛있는 고기집이나 쬠 비싸거든요.
뭐 쇠갈비 자체가 비싸니 뭐라고 할 수는 없네요......미국 쇠고기 수입금지 이후
특히 갈비값이 엄청 뛰었답니다......(음식점들 거의다 수입갈비 쓰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우래옥(이북 출신 주인?)의 고기와 냉면을 좋아하지요.....반찬가게도 이북 출신
할머니가 하면 김치 손맛이 쥑이거든요.......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역쉬 쇠갈비가 맛은 있지만.......총알이 가장 큰 숙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