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비몽이 결혼하자마자 잠수를 탄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신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아니라는 말씀 올리며~~

저야 뭐 예전부터 그랬지만 항상 있는듯 없는듯한 존재로 충방을 든든히 지켜왔잖습니까. ㅎㅎ

이자리를 빌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참으로 난감한 문제가 생겨서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가 어려웠습니다.

비트행님이 결혼하시는 날에 일정이 3개가 겹쳤습니다.

비트행님 결혼식, 친구 결혼식, 대학동아리 OB모임..

동아리 모임은 가뿐하게 취소를 했는데 결혼식은 어딜가야할지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참고로 비트행님은 제 결혼식에 웨딩카까지 해주시고, 날짜가 얼마남지않아 식장에도 못들어오셨는데...

그래서 더더욱 결정이 힘들었습니다.

근데..

드디어 오늘 마음을 굳혔습니다.

친구녀석..

사진찍어줄 사람도 없고, 웨딩카해줄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서 다 해주기로 했습니다.

비트행님은 결혼식전에 개인적으로 찾아뵙고 인사와 함께 소정의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구요.

물론 아까 통화를 통해서 말씀드려놓은 상태입니다.

게시판에 결혼에 관한 글들이 계속 올라오는데도 댓글을 달 수 없었던 변명을 이제서야 늘어놓습니다.

사실 예전에 행님 결혼하실때 제가 확실하게 지원사격해드린다고 큰소리 떵떵 쳐놓아서 많이 부끄럽습니다.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시고 내일이나 모레 찾아뵐때 너무 때리지마시길...

아무튼 저에게는 참 잔인한 11월이 될 듯 합니다.

어서어서 이달이 지나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