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목련이 지고말면 난 어떡해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221
- 2011.04.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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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늦게 집에 들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면서
제법 가랑비가 내릴 것 같더니, 아침에 제법 비 내린 흔적이 있네요.
아, 어떡해! 아름다운 벚꽃과 목련!
다 빗물에 떨어지겠어요...
★눈부시도록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의 기간이 짧아 안타까운데
비까지 내려 버리면,이제 다시 내년의 목련을
기다리면서, 1년 365일 내내 슬퍼해야
하는 것인가요? 갑자기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생각이 나네요..물론 목련과 모란은 다른 꽃이지만
시에 대한 느낌이 비슷해서요..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집을 나서면서,아파트 앞의
보라색+ 자주빛 목련을 몇 장 찍어 봤답니다.
하얀 목련이 사랑을 가득 머금으면
보라빛이 되나봐요! 어제 집을 나서면서
약간 충격적인 빛깔이었던 보라빛 목련!
★사람 심리란 참 이상하죠?
해마다 보는 목련빛이지만,어느 날 갑자기
상큼한 충격으로 다가올 때가 있거든요.
사랑을 가득 담은 보라빛 목련!
오늘 아침에는 우수수 떨어질 것 같아
너무 슬프고 우울해지더라구요...........
★가는 세월 막을 수 없다지만....
화려함도 며칠 못 가는 목련.......
하지만 봄비에 꽃잎이 지는 것을
누굴 탓할 수 있나요? 다 지 운명이고
팔자려니 하고 함 생각해 봅니다....
내 젊음도 어디 갔나. 이제 되돌아보면........
늙은 아짐의 얼굴이 낯설게 다가오는 것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음인데...
아! 이 서러움! 시간을 멈추거나 되돌리고 싶어져요.
비 내린 ㅡ아침에 잠시 감상에 젖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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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2011.04.18.
2011.04.18.
핫! 목련과 모란꽃이 다른 것은 아는데요..
그냥 느낌이 비슷해서 갖다 붙여 본 시입니다.....
혹 같다고 생각했나 하는 분이 계실까봐서요....
그냥 느낌이 비슷해서 갖다 붙여 본 시입니다.....
혹 같다고 생각했나 하는 분이 계실까봐서요....
12:00
2011.04.18.
2011.04.18.
==>혹시 원폴님이 말씀하시던 응봉산이 옥수동(??) 쪽이 맞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