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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양재천에 거의 매일 운동 나가는데요.
청둥 오리들이 많이 놀고는 있는데, 며칠 전에 아주
커다란 하얀 새를 보았거든요....처음에는 백조라고

생각을 했는데,백조 치고는
좀 못생긴 것 같아서 뭔지 궁금합니다. 혹 고니가 아닐까도 싶은데요..
일반 오리들보다는 2배쯤 큰 것 같은네, 혼자 유유히 놀더라구요.



★아직은 양재천 버들 강아지가 을씨년스러워 보여요.
요즈음은 날이 가문 탓인지,강물이 거의 메말랐지만
비가 온다고 해도 방사능 비 때문에,걱정이 되네요..

4월이 되어야 봄다운 기분이 나는지,아직은 썰렁한 봄이 맞네욧.
봄시를 하나 소개해 드립니다...



봄강에 가보셨습니까
                                  --- 용혜원

봄강에 가보셨습니까
지난 겨울 못다 한 이야기들을 수군대며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싱그러운 봄 내음에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도 젖어들 것입니다

봄 햇살을 받아
잔잔히 빛나는 물결에 내 마음도 물결칩니다
봄날에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그 정겨움 속에
그대와 함께 있음이 행복합니다

봄 강가를 거닐어 보셨습니까
겨우내 움츠렸던 봄 강물이 살짝 발을 내민 듯한
하얀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이
얼마나 상쾌한지 아십니까

강변의 연초록 색감이 눈에 번지고
엷게 푸르른 봄 하늘이 가슴에 가득해집니다

꽃향기 가득 몰고 오는
봄바람을 마음에 담고 있으면
그대를 내 가슴에 꼭 안고만 싶습니다



★소개하고 보니 젊은 연인들에게나 어울릴 만한 시네요.
봄 강에 함 가보세요...물소리도 좀 들어보고, 새들이
노니는 모습,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에서 봄의 정취를

함 느껴보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