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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이 조만간 몇몇 대기업의 비자금 비리와 관련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ＡＮＣ▶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수사를 잠정 중단한 지 １년 반 만에 대검중수부가 재가동될 예정입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ＶＣＲ▶

대검 중수부가
지난 몇 달 동안
기업체 여러 곳의
비자금 의혹과 국책사업비리 등과
관련해 내사를 벌여왔으며
최근 수사 대상을
압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김준규 총장과 함께
수사 착수 시기와
최종 수사 대상 등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1년 반 만에,
대검 중수부의
대기업 비자금 수사가
재가동 되는 겁니다.

해당 기업은
국내 재계 순위 10위권 안팎의
대기업으로 파악됐으며

본격적인 수사는
이달 말을 전후해
시작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준규 검찰총장도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1년 동안 예비군 체제로
운영되던 중수부가
몇 달 전부터
동원 체제에 들어갔고
수사 재개는 시점 문제"
라고 밝혔습니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박연차 게이트가,
기업의 이름 때문에
주목받았던 것은
아니지 않았느냐며

이번 수사도
기업의 이름보다는
불법 사용된 비자금의 규모와
정관계 로비 대상 등
자금의 사용처에서
파장이 클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