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제가 중학교때..지금의 농장자리에 새집을 지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누나셋과 저.. 이렇게만해도 6명인데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모셔야 했기에..8명이 살집을 지어야 했습니다.
돈을 모으고 모아서 집을 지었지요..
저희는 가족이 많아서 평수가 넓은건데, 당시 시청에서는 호화주택이라는 말이 오고가더라구요..
조금..이상했습니다.. 핵가족시대에 왠만한 세가족규모의 가정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여차저차해서 허가를 득한뒤 건물을 짓고나니
두번째 문제에 봉착을 하게됩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셨는데 어머니가 일을 마치고 오셔서 나머지 7명의 뒤처리를 다 못해주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가정부를 두기로 했지요..(잘살아서 가정부가 아닌..집안이 안돌아가서 가정부를...;;)
당시 가정부 월급보다 어머님 수입이 조금 더 많았기에 가능했지요..

좋더라구요..학교다녀오면 빨래가 가지런히 개여서 침대위에 있고..
샤워하고 나오면 밥주는 사람있고..먹고싶은거 있으믄 다음날 장봐와서 해주시고..
제방도 매일 정돈되어있고..

그때가 그립습니다...ㅠㅠ
내내 노가다 일하느라 힘들어 죽갔는디..ㅠㅠ 집청소에..빨래에..설거지에..ㅠㅠ
밥차리기 귀찮고 설거지 귀찮아서 라면만 먹었더니....얼굴에 자꾸 이상한게 나고..ㅠㅠㅠ

가끔와서 도와주시던 울엄니.. 맨날 놀러만 당기시구...ㅠ
"아들~ 엄마 동해왔어~ 거기 덥지?" <--이런식으로 염장이시란..ㅠㅠ


집에 우렁각시가 자주 다녀갔으믄 좋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