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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30분부터 공교롭게 일이 있는데
미루지 않으면 오뉴월에 한이 맺힐까봐
두려워...일하는 도중에 전화해서 부랴부랴 미루고는...
느긋이 집에 왔네요....


그렇게 좋아라 하면서 미루자는 말도 못하고..
제가 먼저 미루자니...뛸 듯이 좋아하네요....


근데...집에 오는 내내............
너무 조용한 게 두렵더니..

지난 그리이스전에는..코엑스에서 가까운 삼성동에 있었는데
둥둥둥둥 북소리 고함소리, 차 경적 소리, 비명 소리에
일을 제대로 못할 지경이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너무나 조용해서 두려운 거에요....
드디어, 집에 들오면서 울려 퍼지는 비명, 1꼴을 넣었나보네요...
2:1이네요........제발 더두 말고 덜도 말고.........

2대2 무승부만 되주기를........
천지신명께 빌어 봅니다.....


근데, TV 앞에서 무얼 먹어야 하나요?
돼지 목살을 구워볼까, 쇠등심을 구워 볼까...
모처럼 저녁 맛나게 먹으려고 궁리중입니다.....


얼른 간편히 저녁을 먹고
일이 첩첩산중이라......컴퓨터 일에
매달려야 하겠네요.......



에효! 6월 마지막까지는.....일에 치여서
정말 고달픈 인생이 될 것 같아요.....

스포넷 눈팅도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