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휴~~그나마..
- [충]마님
- 조회 수 185
- 2006.05.20. 21:15
미루가 엄마랑 얼마나 애뜻한 정이 들려고 그러는지..
안그래도 지난 사건사고 때문에 엄마는 아직도 미루에게 더더욱 관찰보호 대상임을
늘 말해주곤 하는데...
사건은 오늘 12시..
미루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수 있는 마당있는집을 평소에 소원처럼 여기다가 이사해놓고
얼마나 뿌듯해 했는지....
그런데 옆집의 진도개 2마리 때문에 혹시나 싶어...100평정도의 마당에다가 거금을 투자해서
휀스를 치는 대공사를 했지요..
그래도 울 아이들이 안전하게 즐겁게 뛰어놀수만 있다면..하는바램으로..
그런데..오늘옆집...진도개 2마리가 풀렸습니다..평소에도 전기줄로 목줄을 해놓은지라
몇번 풀렸기에..애들 풀렸다고..다시 묶어줄것을 여러차례 이야기한바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대문을 열어제쳐 놓고 출타하셨더군요..
그사이 2마리는 풀어져서 동네를 이잡듯 뒤지고 다니고..
울미루와 한결이는 아침밥을 먹고..어느때와 똑같이 마당에 볼일을 보러 나갔더랬죠..
이때까지 진도개 풀린사실을 몰랐습니다.
잠시후..미루의 아픔섞인 울음소리와 순식간에 벌어진 우리집 거실에서의 난투극..
응가하려던 찰나..우리집 화단밑을 파고 옆집개가 넘어와서 볼일보던 미루를 덮쳤고..
놀란 미루 엄마찾는 울음소리를 내며 집안으로 도망을 왔는데...
이 진도개가 미루 엉덩이와 등쪽을 계속 물면서 같이 따라 들어왔더군요..
세상에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는지..
소리 질러도 나가지도 않고, 신발을 던지자 마당으로 나가더니..
나갈 생각도 하지 않더군요...그러다 미루아빠의 등장으로 그 넘은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나가고..
미루아빠 흥분을 감추지 못합니다..잠시후 그 파고들어 왔던곳의휀스를 다시 손을 보더군요
미루를 살피려했지만...이녀석 으르릉 거리기만 하고 보여주지 않습니다..
잠시후..쇼파에 뭍은 선혈...
엄마는 만지지도 못하게 하더니..마돌님 일 다 끝내고 집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안기더군요..
상처를 들춰보니...진도개의 이빨자욱과 상처들...침으로 범벅이 되있더군요..
일단 소독을 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안그래도 오늘 미루와 한결이 항체검사가 있어서 병원에 가기로 했던터였는데..
제발 별거아니길 하고 바랬는데..
물린상처가 사람 손가락 반정도의 깊이라고 하더군요..
등에 여러곳.. 그래서 미루몸의 반정도의 털을 밀고 치료를 했습니다..
다행히..뼈가 다치기 않았지만...
며칠두고 봐야 할것 같답니다..
일단..소독을 하고 그 상처난곳이 그 진도개의 침때문에 감염이 되면
피부가 괴사하고, 고름이 생겨서 나중엔 수술을 해야 한다더군요
순간 눈물부터 나오는데...미칠꺼 같았습니다..
그동안 미루 수술만 벌써 2번했고, 마취는 여러번 했었구요..
아마도 마취풀린 강쥐 보신분 있다면..그 마음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제대로 걷지 못하고 방향감각도 없는데...진찰실에서 나오면
"엄마"라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 걷지못하는 걸음으로 엄마품에 안기는 그 모습..
그리고 나서..다시 잠이 듭니다..
그 생각을 하니...또다시 눈물바람..
마돌님...
저에게 그럽니다..그래도 다행으로 생각하자..
이만한걸 감사하게 생각하자...
좋은것만 생각하고, 당분간 미루를 주의깊게 보살펴야 겠다..
이어서 항체검사..
결과가 예상외로 파보 6, 홍역 1...
원래는 6:6이 정상이어야 하거든요..
예전에도 접종하면서 홍역수치가 낮아서 6차까지 했었는데..
선천적이라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4번정도 맞아야 하는데..2번 맞추고 항체검사를 다시하고..
6개월후에 또다시 항체 검사를 해야된다고 하시더군요..
휴~~~~~~~~~~
그래도 너무너무 다행이다 싶습니다..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고, 예방할수 있다니 다행이고...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엄마앞에서 물려서 울고있는 미루모습...
미루한테 너무나 미안한 하루입니다..
솔맨님...죄송합니다..에효..어케 일이 꼬였네요...
복실이 보고 싶은데...
미루가 내일도 병원을 가야하고, 많이 놀라서 아빠밖에 눈에 안보이는지..
엄마도 경계하네요..
옆집주인 전화를 여러번했지만 받지않고, 아직도 그 두넘은 울집을 시시탐탐노리고..
미루맘 집밖에도 못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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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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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마님
21:18
2006.05.20.
2006.05.20.
괜찮습니다....그게 무슨 문제겠습니까?? 빨리 미루 건강부터 챙기셔야지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마음 굳게 먹으시고....미루가 다시 건강해지도록 보살펴주시길....
우리집 식구들 모두....미루의 빠른 쾌유를 빌어 봅니다!!
와이프도 무척 걱정하는군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마음 굳게 먹으시고....미루가 다시 건강해지도록 보살펴주시길....
우리집 식구들 모두....미루의 빠른 쾌유를 빌어 봅니다!!
와이프도 무척 걱정하는군요!!
21:24
2006.05.20.
2006.05.20.
22:09
2006.05.20.
2006.05.20.
00:19
2006.05.21.
2006.05.21.
02:18
2006.05.21.
2006.05.21.
이런일이,,, 상심이 크셨겠네요 많이 놀라셨겠구요,,
옆집주인분들 정말 어처구니네요,, 개를 풀어놓아서 지나가는 아이라도 물어버리면 어쩌라구
그랬는지,,,참~~
하루빨리 완케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에구구 불쌍해라,, 많이 아팠겠넹,,ㅠ.ㅠ
옆집주인분들 정말 어처구니네요,, 개를 풀어놓아서 지나가는 아이라도 물어버리면 어쩌라구
그랬는지,,,참~~
하루빨리 완케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에구구 불쌍해라,, 많이 아팠겠넹,,ㅠ.ㅠ
04:27
2006.05.21.
2006.05.21.
21:41
2006.05.21.
2006.05.21.
오늘 병원다녀왔습니다..아직까지는 상태가 그런대로 괜찮다고 하는데...
낼까지 다녀야 한다네요..낼 상태봐서..만약 고름이 생기면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
미루가 많이 놀랐는지..하루종일 움직이도 않고...
걱정해주신 분들...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미루한테 한분한분 다 말해줬어요..미루는 엄마얘기 잘 들어주거든요^^
낼까지 다녀야 한다네요..낼 상태봐서..만약 고름이 생기면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
미루가 많이 놀랐는지..하루종일 움직이도 않고...
걱정해주신 분들...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미루한테 한분한분 다 말해줬어요..미루는 엄마얘기 잘 들어주거든요^^
22:50
2006.05.21.
2006.05.21.
사진을 보니 제 가슴이 다 아프네요.
미루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