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이던가요......간만에 세차한 이후 아파트에서 광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와이프도 나와서 도와주고(와이프가 광약 바르고 제가 닦고 이런 식으로 분업중) 있었는데....
모든 걸 다 마무리할 때 쯤 와이프가 비명을 지르더군요!!!

왜 그래? 하고 와이프가 손짓하는 곳으로 가 보았더니....범퍼 앞 부분에 가운데 공기 흡입구 가에
범퍼가 솟아 있더군요....음....제 기억엔 다른 차와 박은 적이 없었는데...당황스럽더군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거 박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터 불로 범퍼를 지진 듯하게...
위쪽으로 불룩....한 점이 튀어 나와 있더군요....어떤 개XX 가 남의 차를 불로....이런 네가지~~

그래서 어떻게 땜빵을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범퍼가드로 가릴까....아님 범퍼를 갈까.....등등
별로 눈에 띄지도 않는 위치인데 그냥 타다가 나중에 앞 범퍼갈 일 있으면 갈자로 결정하고
그렇게 타오고 있었지요.

그런데 지난번 엑스포다리 삼결살 번개때 불토님이 그 흔적으로 보시더니 티지 앞범퍼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볼트 길이가 너무 길게 되어 있어 범퍼가 약간만 밀려 들어가도 볼트에 범퍼가 찔려서 그런 자국이
생긴다고 하더군요....아!!! 갑자기 이해가 되었습니다. 불로 지진 자국으로 생각했었는데....스포 앞 범퍼안에
뽀족한 게 길게 있다고 생각해 보니 그 자국이 이해가 되더군요.

불토님 왈 공장 가봐도 교체 못받는 경우가 많다하여...그냥 잊고 지나갔는데...]
브라보님이 올리신 글에 전투력이 급상승되는 걸 느낍니다. 지금 대화공장 예약잡고 있습니다.

제가 또는 모르는 남이 제가 모르는 사이에 설사 제 차 앞 범퍼를 살짝 박았다 치더라도
그 볼록 튀어나온 주위로 아무런 기스도 없는 까닭에.....교체받을 수 있도록 우겨봐야지요....
제가 성질나면 목소리 엄청 커지거든요....

경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승리를 위해서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