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한컷의 미학
- [충]분유타는남자
- 조회 수 213
- 2006.02.14. 19:29
점심때 먹은 회 정식이 이제야 소화 됩니다. 역시 비싼걸 가끔은 공짜로 먹어줘야 하나 봐요.
지난 토요일 결혼 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늘 명절과 맞물려 음식 준비하랴 애기들 보랴 맘 편하게 식사 한번 못했었습니다.
이번엔 명절도 없고 애들도 어머님이 봐 주신다기에 잠시 맡기고 큰 맘 먹고 아내와 집을 나섰습니다.
랍스터... 몇 년전 부터 가려다 못간 4만원짜리 뷔폐... 한우는 어떨까....아! 좀 더 색다른거 없나.....
고민 고민 하다 뷔폐 가격이 만원 내렸다는 정보를 듣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를 5분 남겨 뒀을 때 아내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 나 삼겹살 먹고 싶은데.....”
“ 아이.. 이 아좀마가 쫌!!!”
“ 아니 아니 자기 가고 싶은데 가도 되고.. 난 상관 없어..” 분위기 깨는 걸 알아차리고 바로 수습하는 아내!!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 저 곳이 결혼 5주년 기념식장...
“ 마눌!! 우리 다른거 먹을까....” 이번엔 제가 흔들렸습니다.
“그래 그래!!! 다른거 먹자” 너무나 좋아라 하는 아내...
15분을 방황하다가 결국은 삼겹살 집으로 들어가서 맥주랑 삼겹살 3인분에 금새 가슴이 따땃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어머니 좋아 하시는 회 한 접시 떠 드렸습니다. 배부른데 물어보지도 않고 사왔다고 뭐라 하시더니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드셨습니다.
결혼전 가장 부러웠던게 있었습니다. 따땃한 봄날 갑천변에서 유모차 끌면서 조용히 거니는 부부를 보면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본건 단지 인생의 짧디 짧은 한컷 이었고 그 한컷을 찍기 위해
애들과 전쟁 치르면서 집안청소며 화장실 바닥청소를 잽싸게 해 놓고 잠시 기분전환 하러 갑천변에 나온다는건
애 아빠가 된 다음에나 알았습니다.
우짰든!! 오늘도 더 멋진 한컷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로또 한방을 위해 투자하듯 인생 한컷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게 우리네 아버지들 이니까요...^^*
지난 토요일 결혼 5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늘 명절과 맞물려 음식 준비하랴 애기들 보랴 맘 편하게 식사 한번 못했었습니다.
이번엔 명절도 없고 애들도 어머님이 봐 주신다기에 잠시 맡기고 큰 맘 먹고 아내와 집을 나섰습니다.
랍스터... 몇 년전 부터 가려다 못간 4만원짜리 뷔폐... 한우는 어떨까....아! 좀 더 색다른거 없나.....
고민 고민 하다 뷔폐 가격이 만원 내렸다는 정보를 듣고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를 5분 남겨 뒀을 때 아내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 나 삼겹살 먹고 싶은데.....”
“ 아이.. 이 아좀마가 쫌!!!”
“ 아니 아니 자기 가고 싶은데 가도 되고.. 난 상관 없어..” 분위기 깨는 걸 알아차리고 바로 수습하는 아내!!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 저 곳이 결혼 5주년 기념식장...
“ 마눌!! 우리 다른거 먹을까....” 이번엔 제가 흔들렸습니다.
“그래 그래!!! 다른거 먹자” 너무나 좋아라 하는 아내...
15분을 방황하다가 결국은 삼겹살 집으로 들어가서 맥주랑 삼겹살 3인분에 금새 가슴이 따땃해졌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어머니 좋아 하시는 회 한 접시 떠 드렸습니다. 배부른데 물어보지도 않고 사왔다고 뭐라 하시더니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드셨습니다.
결혼전 가장 부러웠던게 있었습니다. 따땃한 봄날 갑천변에서 유모차 끌면서 조용히 거니는 부부를 보면
그게 그렇게 부러울 수 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본건 단지 인생의 짧디 짧은 한컷 이었고 그 한컷을 찍기 위해
애들과 전쟁 치르면서 집안청소며 화장실 바닥청소를 잽싸게 해 놓고 잠시 기분전환 하러 갑천변에 나온다는건
애 아빠가 된 다음에나 알았습니다.
우짰든!! 오늘도 더 멋진 한컷을 위해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로또 한방을 위해 투자하듯 인생 한컷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게 우리네 아버지들 이니까요...^^*
댓글
10
[충]케이준
[충]♬쟈니윤♬
[충]father*
[충]♬쟈니윤♬
[충]HalfWing
[충]♠마루치♠
[충/경]냥냥[017]
[충]예인파파
[충]쁘띠예강
[충]★파타™
19:33
2006.02.14.
2006.02.14.
결혼을 한지 십년이 넘었더니........청소..설겆이도 하기 싫습니다.......
기래서 지금은 한달에 한 번정도..할까 말까...
신혼의 달콤한 생활은 이미 물건너 갔고.....
애들도 자기들끼리 놀고......마눌도 마눌대로 생활하구......나한테 관심도 업구
외톨이가 된 기분입니다.........
결혼생활이 그리 재미가 있는 건지....없는건지..헷갈리네요...
권태기인가...........
기래서 지금은 한달에 한 번정도..할까 말까...
신혼의 달콤한 생활은 이미 물건너 갔고.....
애들도 자기들끼리 놀고......마눌도 마눌대로 생활하구......나한테 관심도 업구
외톨이가 된 기분입니다.........
결혼생활이 그리 재미가 있는 건지....없는건지..헷갈리네요...
권태기인가...........
19:55
2006.02.14.
2006.02.14.
20:19
2006.02.14.
2006.02.14.
20:24
2006.02.14.
2006.02.14.
결혼 8년차입니다.....
한말씀 드립니다...
큰애 7살입니다....
작은애 4살입니다....
애 키우느라 정신 없습니다.....
결혼기념일이요....
잊은지 좀 됩니다.....그래두 마눌 암말안하더이다....애 키우느라 정신 없어서....
한말씀 드립니다...
큰애 7살입니다....
작은애 4살입니다....
애 키우느라 정신 없습니다.....
결혼기념일이요....
잊은지 좀 됩니다.....그래두 마눌 암말안하더이다....애 키우느라 정신 없어서....
21:12
2006.02.14.
2006.02.14.
21:39
2006.02.14.
2006.02.14.
21:51
2006.02.14.
2006.02.14.
00:01
2006.02.15.
2006.02.15.
07:43
2006.02.15.
2006.02.15.
08:19
2006.02.15.
2006.02.15.
저도 분유타는남자님처럼 한 컷 한 컷에 행복해하며 사는 지혜를 배워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