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이 부슬부슬 내리는거까지는 좋았는데...

소장님의 호출로 독립기념관내 파출소로 가던중...

내리막 급커브에서 잠시 딴생각중....

시속 20km밖에 안됐는데...

천천히 커브돌려고 무심코 브레이크를 밟았더니..

쭈욱~~~~ 미끄러지더니..   블럭턱을 딱 치고 넘더니...

가로수를 들이박고 엉덩이를 쳐든체..   쑤셔박았네요...

정말 어이없고 황당한 10초의 일이였습니다...

렉카불러서 공업사에 맡겼는데...

나무를 들여받고 차를 멈추었기때문에....  딱 일자로 찌그러졌네요... 조수석 라이트와 범버.. 본넷... 앞타이어 펑크...

견적 60-70만원.......

본넷은 조금찌끄러져서 필라구했는데... 어짜피 할증붙을꺼... 그냥 새걸로 다 갈으라고했슴돠....

한 100만원나올거같네요....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사소하게 찌그러졌는데... 새걸로 갈아야하니까... 으...

200만원까지는 할증 10%붙는다길래 그러라고했네요...  

아버지보험으로 50마넌내니까.. 10%붙어봐짜 55마넌이거든요...      

보험사영맨이 아는사람이라 이것저것 물어봐떠니... 자차비5만원은 내야할거라구하길래...

직원아는 공업사라 공장장한테 모든걸 다 위임할테니까.. 자차비5만원은 받지말라구 해떠니 그러라구하네요...

공업사측에서는 머 5마넌 별거아니겠지만....

딴사고차량 자차비 5만원내는거보면... 이그 알면 돈벌텐데...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아버지명의로 되어있어서 할증붙어도 5-6만원이라길래....  

사고수습하고 집에오니까 팔다리 허리가 무지 아프네요...

나참...  사고현장 구하로다녀봤어도 내가 막상당하니까... 참.. 거참... 아이러니하네요...

안전운전하세요...   여러분...

20km에 사고나면 어떠케 다니라고.......   눈길 정말 싫습니다....  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