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끔찍한 사고현장을 바로앞에서 목격했습니다(13일의 금요일..)
- [충]비몽사몽
- 조회 수 114
- 2006.01.14. 10:57
저녁 8시경에 약속장소로 가는 도중이었습니다.
서대전사거리를 지나 유성방향으로 가던도중 웬 차가 짐들을 잔뜩 버려놓았길래 처음에는 급정거를 해서 지붕위에 올려져있던 짐들이 다 쏟아진 모양이구나 생각했는데.. (승용차로 짐 옮길때 가끔 지붕에도 쌓아놓고 다니잖아요)
자세히 보니 차앞에 리어카가 박살이 나있고 사람이 쓰러져있더라구요.
승용차 운전자는 여자분이셨는데 너무 당황하셔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시는것같았어요.
일단 비상등 켜고 내려서 쓰러져있는 사람 상태를 확인해보니 할아버지셨고, 귀에서 피가 흐르고있더군요.
의식은 있었지만 뇌출혈일 가능성이 많아보였습니다.
119와 112에 신고를 하고 구급차가 오기전까지 차선을 정리하고있는데 할아버지는 자꾸 움직이려고하셨어요.
그냥 제 생각이지만.. 병원에 안가시려고 그러시는것같더라구요.
병원비가 걱정되셨던것같아요.
리어카에 있던 물건들은 폐품들이었거든요.
"할아버지 돈 드는거 아니니까 걱정마시고 그냥 누워계세요."라고 말씀드렸지만 못알아들으시더군요.
몸을 움직이면 상황이 더 안좋아질수도 있기때문에 일단 목만 고정해드리고 구급차 오길 기다렸죠.
출혈양이 꽤 많아서 제가 더 겁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어찌어찌하다보니 경찰아저씨와 함께 사고현장 뒤처리까지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주머니는 떨고계시더라구요.
충격을 많이 받으셨을거예요.
제가 생각하는 사고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할아버지와 리어카는 중앙선에 서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중앙선에 계셨고 리어카는 중앙선을 가로지르며 서있던것같습니다.
밤이었고 비까지 내리고있었으니 시야확보가 어려운건 당연한거였죠.
결국 사람을 친게 아니고 리어카를 친거지만 사람까지 같이 화를 당한거같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리어카가 아닌 자전거를 받을뻔한 기억이 있거든요
우리회원님들
1차선 달리실때 정말 조심하시구요.
안전운전 또 안전운전해야할것같아요.
사고는 당한쪽이나 낸 쪽이나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잖아요.
모두모두 정말 조심하자구요.
오늘도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서대전사거리를 지나 유성방향으로 가던도중 웬 차가 짐들을 잔뜩 버려놓았길래 처음에는 급정거를 해서 지붕위에 올려져있던 짐들이 다 쏟아진 모양이구나 생각했는데.. (승용차로 짐 옮길때 가끔 지붕에도 쌓아놓고 다니잖아요)
자세히 보니 차앞에 리어카가 박살이 나있고 사람이 쓰러져있더라구요.
승용차 운전자는 여자분이셨는데 너무 당황하셔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시는것같았어요.
일단 비상등 켜고 내려서 쓰러져있는 사람 상태를 확인해보니 할아버지셨고, 귀에서 피가 흐르고있더군요.
의식은 있었지만 뇌출혈일 가능성이 많아보였습니다.
119와 112에 신고를 하고 구급차가 오기전까지 차선을 정리하고있는데 할아버지는 자꾸 움직이려고하셨어요.
그냥 제 생각이지만.. 병원에 안가시려고 그러시는것같더라구요.
병원비가 걱정되셨던것같아요.
리어카에 있던 물건들은 폐품들이었거든요.
"할아버지 돈 드는거 아니니까 걱정마시고 그냥 누워계세요."라고 말씀드렸지만 못알아들으시더군요.
몸을 움직이면 상황이 더 안좋아질수도 있기때문에 일단 목만 고정해드리고 구급차 오길 기다렸죠.
출혈양이 꽤 많아서 제가 더 겁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어찌어찌하다보니 경찰아저씨와 함께 사고현장 뒤처리까지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아주머니는 떨고계시더라구요.
충격을 많이 받으셨을거예요.
제가 생각하는 사고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할아버지와 리어카는 중앙선에 서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중앙선에 계셨고 리어카는 중앙선을 가로지르며 서있던것같습니다.
밤이었고 비까지 내리고있었으니 시야확보가 어려운건 당연한거였죠.
결국 사람을 친게 아니고 리어카를 친거지만 사람까지 같이 화를 당한거같습니다.
사실 저도 예전에 리어카가 아닌 자전거를 받을뻔한 기억이 있거든요
우리회원님들
1차선 달리실때 정말 조심하시구요.
안전운전 또 안전운전해야할것같아요.
사고는 당한쪽이나 낸 쪽이나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잖아요.
모두모두 정말 조심하자구요.
오늘도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사고현장처리까지 하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저같으면 아마 그냥 갔을겁니다.
소심하고 겁많고 그래서요.
고생하셨고.. 비몽사몽님 멋지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