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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도 역시 몸을 때우는 선물을 가득했네요.....
이번에 골고루 김치를 담아서....조금씩이나마

배추김치,겉절이,오이소백이김치,오이소백이물김치,알타리김치
동 온갖 종류의 김치를 가져다 드렸구요.....



엊그제 대모산에서 2시간 쑥을 뜯어서 가져다 드렸네요....
쑥을 뜯은 이유는? 이야기가 길지요......작년에 시간이 많아서
쑥을 많이 뜯었거든요. 데쳐서 냉동실에 차곡차곡 넣다보니.......


쏙을 이용해서 쑥버무리나 쑥개떡을 해먹자 싶어서
쌀 2말을 떡집에 맡겨서 빻았답니다. 그래서 부모님,언니,동생,오빠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고.........저도 2봉지나 남겼는데요...귀차니즘으로
저는 막상 쑥버무리를 한 번도 안 해 먹은 거에요...


그래서 집에 냉동고에 놀고 있는 쌀가루를 갖다 드리려니
갓 뜯은 쑥이 필요했고........그래서 엊그제 대모산에 가서
2시간 쑥을 뜯었네요.....대모산은 북향인 산이라 아직 쑥들이 늙지 않고
어리더라구요.....2시간 뜯었더니 제법 양이 많아요.

처음엔 시간도 없고 힘들어서..쑥을 사려고 했는데
가격도 비싸고 다 쑥들이 세서 늙었더라구요......

그래서 쑥을 뜯기로 한건데........
조그만 가위를 들고 다니면 싹둑싹둑......지르기만 하는데도
힘들고 허리 아파 고생했네요.....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어제 쑥을 갖다 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시네요.......
쑥버무리도 해 드시고, 쑥개떡도 해 드신답니다.......


모처럼 즐겁게 효도한 것 같아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