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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전 택배회사 근무합니다.
물론, 제가 현장에서 배달하는건 아니지만 가끔 사무실에 있으면
고객들 가끔 고객들 전화가 오곤하죠....

요즘 인터넷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쇼핑몰 물량은 증가하고....
택배회사끼리 경쟁이 심해서 택배비는 내려가고... 회사 수입은 줄어들고....
기사들은 물량이 많아 힘들어서 그만두고.... 3D업종이라 기사 구하기도 쉽지않고....

고객 취향도 여러가지 입니다....
택배배달이란게 지하철이나 버스 노선처럼 기사님들 코스가 있는데
자기집을 제일 먼저 방문해달라는둥....
3시부터 4시 사이에만 집에있으니 꼭 그시간에 와 달라는둥....
오전에 물건받고 오후에 전화해서 물건이 맘에 안든다고 반품할려하니
지금 당장 와서 가져가라는둥....
하루 150개이상 배달할라믄 한번 지나간 동네 다시 가기는 진짜 힘듭니다....
사무실 귀가길에 위치한곳이라면 모를까....

조금전 열 받은 상황은,
평소에 잘 없는 고객이라 경비실에 위탁해서 물건 받으신 고객인데
반품은 자기가 꼭 해야 한다고 저녁7시에 와 달라네요....
그 시간 말고는 없다고.... 그럼 그냥 받을때처럼 나가는길에 경비실에 반품할것 맡겨두면
얼마나 편할까요.... 고객도 편하고~ 택배사도 편하고....
글치만 죽어도 꼭 자기집에 와서 물건 받아가랍니다....

이 고객 반품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배달하시는 기사님은 도저히 시간이 안될꺼고, 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가 가던,
밑에 직원시키던 사무실에서 처리를 해야겠죠..... 쩝... -_-

이글보시는 분들만이라도....
주문한 상품 빨리 받아보고픈거야 누구든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깡....
정해진 코스데로 순서대로 배송해 드릴테니 다른집보다 먼저 와 달라고 하지 마시구요....
집에 안계실꺼면 경비실에서 물건 받을때처럼, 나가는길에 경비실에 맡겨주시구요....
일부 몰지각한 기사분들이 있을진 모르지만, 먼저 반말하지 말아 주시구요....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니 물건 받으실때 감사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 부탁드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