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슬픔이 기쁨에게 (정호승 시 1)
- 〔서경〕원폴
- 조회 수 148
- 2010.03.2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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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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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정호승 시인의 시를 올려봅니다.
어쩌면 출석부처럼 계속.....
나는 이제 너에게도 슬픔을 주겠다. / 사랑보다 소중한 슬픔을 주겠다.
겨울밤 거리에서 귤 몇 개 놓고 / 살아온 추위와 떨고 있는 할머니에게
귤값을 깎으면서 기뻐하던 너를 위하여 / 나는 슬픔의 평등한 얼굴을 보여주겠다.
내가 어둠 속에서 너를 부를 때 / 단 한 번도 평등하게 웃어주질 않은
가마니에 덮인 동사자가 다시 얼어죽을 때 / 가마니 한 장조차 덮어주지 않은
무관심한 너의 사랑을 위해 / 흘릴 줄 모르는 너의 눈물을 위해
나는 이제 너에게도 기다림을 주겠다. / 이 세상에 내리던 함박눈을 멈추겠다.
보리밭에 내리던 봄눈들을 데리고 / 추워 떠는 사람들의 슬픔에게 다녀와서
눈 그친 눈길을 너와 함께 걷겠다. / 슬픔의 힘에 대한 이야길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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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5.
2010.03.25.
퇴근하셧나요???? 오늘도 변함없이.. 막걸리~~^^
오늘 시장이 조금 북적북적한데... 울가게는 손님이 없네요 ㅠ.ㅠ
오늘 하루 고생하셧고요.. "열심히 일한당신 지금 이순간은 당신꺼.. 편히쉬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