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KBS 2TV ‘개그콘서트’의 ‘남성인권보장위원회’(남보원)는 요즘 '은근히' 화제가 되고 있는 코너다.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고 고가 선물을 받는 것을 당연시하는 일부 여성을 비꼬는 내용이 요즘 세태와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이다.

'남보원'이 최근 방송에서 내보낸 "니 생일엔 명품 가방, 내 생일엔 십자수냐?"라는 말도 화제였다. 그런데 실제로 이런 '실태'를 반영하는 온라인 설문 결과가 29일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한 공연 티켓 구매 사이트가 20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는 '남자친구와 함께 2009년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의 데이트 코스'라는 제목으로 실시 중인 온라인 설문 결과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29일 오후 3시30분까지 2270여명의 여성이 참가한 이 설문 조사에서, '남자친구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 참가 여성의 52.6%가 '반지·목걸이'를 꼽았고, 20.8%가 '명품가방'을 꼽았다.

반면 '남자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 40.3%의 여성이 '내 존재만으로도 충분'이라며 선물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또 다음으로 25.6%가 꼽은 '시계'가 올라왔지만, 16.1%는 '직접 뜬 목도리'를 꼽았다.

설문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모든 여자가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남보원'이 괜한 말을 한 게 아닌 것 같다" "같은 여자가 보더라도 여자의 심리가 이해되지 않는 결과"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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