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너구리님.. 2009년 11월 15일 일요일 14시 30분 경....

7594 맞으시죠?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익산 IC 약6km 전
2차선을 조용히 달리면서..
sbs 라디오 컬트쇼를 들으며 혼자 미친듯이 웃고 있는데..
1차선을 타고 제 좌측 앞 20여 미터 전방에서 비상 깜박이를 켠 검정색차 발견..
솔직히 차종도 못보고 비상깜박이만 먼저 봤습니다.
앞에 무슨일 있나 순간 긴장.. (고속도로여서..)
어.. 스퐁이네..
어.. 프리미엄 스티커..
어.. 서경 스티커..

그 비상깜박이는 절 위한 깜박이였습니다.
그 도로 상에서 저만 알수 있는 의미의 비상깜박이였던거죠.. ^^
저는.. 상향등을 살포시... ^^..
제 앞차 순간 욕했을 겁니다. 2차선으로 달리면서 비키라고 하는 *친넘으로 받아 들였을 테니깐요..

그렇게 한참을 너구리님의 뒤를 졸졸 쫓아 갔습니다. ^^;
서울로 가시는지.. 천안논산간 도로로 빠지시려구 2차선을 타셨는데..
저도 서울로 가는데.. 제 네비는 그냥 쭉 가라고 시키더군요..
집이.. 송파쪽이라.. 중부를 타라고 그래서인 듯했습니다.

너구리님을 살짝 지나쳐 가면서.. 비상깜박이를 켜자.. 바로 비상깜박이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뻘쭘하지 않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에 오프 모임에서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