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참으로 어이없는 경우....

제가 예전에 KTF를 초기부터 사용했는데
이노무 전화가 산에 가면 먹통이라(일반 등산로야 다른 폰도 그렇다 치고 도로에 내려서도 지방에서는 먹통)
백두대간 혼자 종주하면서 무지 애를 먹었더랬죠.

그래서 장기이용고객 할인이니 뭐니 하는 거 모두 포기하고 SK로 바꿨는데...
올 6월 15일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에 가니 다른 사람들이 전화로 통화하는 모습이 여기 저기 보이길래
내 전화를 꺼내보니 먹통....
함께 간 일행 핸펀도 SK였는데 그 전화는 안테나가 모두 정상.

그 때는 일시적인 장애 정도로 알다 10월 15일에 다시 장터목 대피소에 혼자 갔는데
이 때도 다른 사람들은 여유롭게 통화하는데 내 전화를 보니 또 먹통....
(10일 날 설악산에서도 먹통...등산로가 아닌 중계기설치된 대피소 주변)

대피소 직원에게 물어 보니 3G폰 가져온 사람들은 모두 통화 안 된다고 하네요...

사실 전화기를 사면서 영상폰 이런거 필요해서 선택한 게 아니고 당시 최신 기종이라면서 권하는 햅틱폰을 그냥 무심코 구입한 것 뿐인데...

전화기 잘못인가 싶어 A/S하러 갔더니
전화기가 나쁜 게 아니라 이동통신 회선 자체가 기존의 폰이랑 3G폰은 다르다네요.
결국 기존 폰이 잘 터진다고 3G도 잘되는 게 아니고 3G폰 기지국을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겁니다.

SK 통화 품질팀에 문의하니 아직 3G 기지국이 기존폰 기지국에 비해 모자른 것은 사실이라는 답변이네요.
그렇다면 3G 사업을 처음 할 때 왜 2G에 비해 음영지역이나 통화품질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항의하니
그 부분은 자기선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그래서 다시 2G폰을 추가로 구입해서 2대를 쓸 수 없냐고 물으니 그건 불가능하다는.....

책입자급을 바꿔 달라고해서 나중에 무슨 팁장이라는 사람과 통화를 했습니다.

'3G폰이 기존 폰에 비해 통화 품질이 떨어지고 기지국이 부족하다는 거 알고 있었냐?'
'그렇다'

'그러면 왜 처음 전화기를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그런 내용을 알려 주지 않았냐?"
"그런 내용은 일부 알려진 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 전화 끊고 당신네 회사에서 단 한 줄, 단 한 마디라도 3G폰이 기존 폰에비해 통화에 문제가 있다고 소비자에게 알려준 내용이 잇으면 단한 줄이라도 알려달라'
'찾아서 다시 연락 하겠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연락 오기를...

'그런 내용 고지한 사실이 없는걸로 안다'


이상이 3G폰 통화불량에 대한 내용인데
답변은 참으로 한심합니다.

'계속 기지국 증설에 노력하겠으니 참아달라...'

산에서 비상연락용으로 사용하는 폰인데....
더구나 지리산이나 설악산처럼 많은 사람이 찾는 산에 중계기가 설치된 대피소(기존 폰 중계기지만)에서도 통화가 안 되면  다른 산은 불 보듯 뻔한 이치겠죠.    이 전화 들고 불안해서 산에 못 갑니다.

조난이라도 당하면 그냥 구조 요청도 못 해보고 하직....

그래서 개인 돈 들여 2G를 추가로 구입한다고 해도 2대를 동시에 쓸 수 없으니 3G를 공기계 만들어 중고라도 파는 게 어떠냐는 개떡 같은 답변...

일년 중 산에 가시는 경우가 몇 번인지 모르지만 산에서만 안 되고 평상시에는 된다면 통화 성공률이 높다고 하는 정박아 같은 답변....

산에서는 한 통의 통화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3G 폰 믿고 산이나 어디 오지 같은 곳 절대 가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