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폰으로 문자메세지 옵니다..

"청주로 와서 저녁사시오"
"수요예배땜시..."
그러자 막 저나를 해서 욕을 해댑니다..
"알았습니다.. 오창으로 오세요"
"청주로 오라니까 무슨 또 오창이야.. 이 사람이 증말 사람을 가지고 놀아?"
"제가 청주까지 가기 넘 멀어서..."
"알았어.. 이번만 봐주께.. 담부터는 오라는대로 오시오"
"네"

전 열심히 오창을 향해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달렸습니다..
빗길에 위험한지 알면서도...
혜연이까지 태우고... ㅠㅠ

열심히 벙개에 참석한지라..
출퇴근만하면.. 2달을 쓸 기름을.. 요즘 일주일도 못갑니다..
오늘도 앵꼬불이 훤하게...
시간이 촉박했지만... 불안하여..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습니다..
저나옵니다..
" 지금 오는거야 마는거야~~~  7시까지 오라구해찌~~"
" 기름이 떨어져서.. 기름넣고 있습니다"
" 사람이 말야 준비성이 없어.. 미리미리 넣어야할거아냐"
" 죄송합니다"
" 5분내로 와.."  뚝.. 띠띠띠..
기름 넣자마자 오창으로 겁나게 쏩니다..

봉창이 칼국수에서 만나서 만두하고 칼국수 먹습니다..
만두 한개 먹고 두개째 먹을라니..
만사마님.. 째려봅니다..  
주위를 의식해서인지.. 욕은 안합니다..
저 두번째 만두 집어다가 놓습니다..

다 먹고.. 음식값계산시간...
어김없이..눈치빠른 만사마님.. 젤 연장자이시면서..
커피 타온답니다..

성워니님 계산 끝냈습니다..

만사마님..
눈빛이 또 날카로워집니다..
"당신 증말 이런식으로 할꺼야.. 음식값 빨리빨리 안내"
"아니 낼라구했는데.. 순식간에 일어난.."
"오늘 맘에 안들어.. 증말.."
"낼모래까지 서울가서 무선 XXX사와.."

그러더니..
바쁘다면서 휭하니 혼자 갑니다..

저 스포넷 사직서 제출할라고합니다..

마루치님 받아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