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 데이터 복원이 완료되었습니다.
총 20Gb 의 분량인데 6시간이 넘게 걸리네요. 정말 다행~~
지금 열심히 백업받고 있는 중입니다.
돈주고 복구하기 보다는 시중의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중요한 자료를 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맡기면 대략 20만원 정도 나옵니다.
실제로 파티션 날리고 포맷(보통 논리적 포맷 상태를 의미)까지 한 상태라 하더라도 디스크 조각 모음이나 다른 프로그램을 덮어 씌우지 않는 이상 80% 정도는 복구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불멸의 토끼님께서 하드디스크는 진공이 아니며 심지어 숨구멍까지 있다고 하셨는데..... 금시초문은 아니지만 지금 그런 하드 디스크는 없답니다.
예전에 초기 하드 디스크(일명 고정 디스크)는 실제 청정 공기가 들어가 있고 공기 저항에 의해 ARM이 부상하는 형식을 갖는 것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디스크 내부에 공기로 인한 와류가 발생하여 불규칙적으로 헤드가 움직이는 일이 다반사였고, 뜬다 하더라도 그 간격이 일정치 않아 읽기 쓰기 오류가 많았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공기 역학에 의한 내부 설계를 해야 했기 때문에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형태이지요.
현재의 하드 디스크는 분명 진공 상태로 만들어지며 자기저항에 의해 헤드가 플래터에 뜨게 됩니다. 뜬다 하더라도 플래터에 지문 정도의 미세한 굴곡에 의해 헤드가 튈 정도로 거의 붙어서 움직이는 거죠. 지금은 헤드와 플래터의 간격을 일정하게 해주기 위해서 고정 센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다만 숨구멍이라 하는 것은 하드 디스크의 내부에 있는 두개의 모터(스핀들 모터, 스태핑 모터)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주기 위한 것으로 하드 디스크 내부와는 완전하게 차단되어 있습니다. 또한 그 효과가 미미하여 아예 없는 하드 디스크도 상당수입니다.

제 말에 의심이 가신다면 못쓰는 하드 디스크를 분해해 보세요. 분명 펑~~~~하는 소리를 들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