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어제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쑤시고 열이 나서
감기몸살인가보다 하고 대성병원(부천 신종플루 지정병원)에 갔습니다.
오후 3시쯤 가서 접수를 하였는데 대기자가 너무 많아 2시간이 넘도록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진찰을 하게 되었고 간호사분이 귀에 체온계를 꽂아보더니
바로 마스크를 하나 주더군요;;; 열이 높다고...

의사선생님께 현재상태를 말씀드리자 왠지 신종플루가 의심된다면서 1차 2차 검사를 모두 받아보자고 하더군요...
(사실 저번달에도 감기기운이 있어 같은 병원에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때도 신종플루 검사 받아보자고 했는데 그땐 거절했거든요...이번에도 거절했으면 정말 큰일 날뻔....)

신종플루 검사라는게 나는 피뽑고 머하구 여러가지 진료를 보는건줄 알았는데 귀쑤시개 같은 기다란걸 가져오시더니
다짜고짜 목벌리라고 하구 목구멍속으로 넣더군요;;; 토나와 죽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그렇게 1차 검사끝! 또 다시 똑같은 방법으로 목구멍 쑤시기 2차 검사 끝;;
진료 금액은 10만원 가까이 ㅡ.ㅡ;;

한시간 반 뒤에 1차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군요...
주사한방 맞고 약먹으니 그나마 열은 좀 가라앉고 몸 쑤시는건 조금씩 없어지는것 같아
그냥 감기몸살이겠거니 해서 돈아깝단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까지는 ㅡ.ㅡ;;

그러나....
집에 와서 7시쯤 1차 검사 나올시간에 알려준 병원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름얘기하니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당장 응급실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갑자기 하늘이 노래지고 지나간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며 눈앞을 지나가더라구요;;;
나도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들과 부모님 생각... 친구들 생각.... 여친생각....ㅠㅠ
그래두 나에겐 타미플루가 있다! 라는 생각으로 응급실로 뛰어갔습니다.

타미플루 5일치를 주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 5일뒤인 2차 확진검사때도 양성반응이 나오면 그땐 격리조치해야된다고 하더군요...
음성반응 나오면 정상적으로 돌아온거라고...

지금 타미플루 하나 먹고 잠들었다 조금전에 깨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왜케 졸린지;;; 어제부터 계속 잠만 잔거 같아요...12시간 자고 일어나도 또 졸립네요;;;
아프면 잠이 보약인가...

p.s) 신종 플루란게 증상이 일반 감기일때와 똑같은거 같습니다. 특별한 신종플루만의 증상은 없구요
저같은 경우는 춥고 온몸이 쑤시고 (몸살이라서..) 기침 가끔하고 콧물 가끔 흘리고 가래 조금 나오고 그게 다였거든요...
혹시라도 감기기운이 있으신분들 돈 아깝다 생각 마시고 신종플루 검사 받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s2) 그런데 금액이 10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신종플루 반응이 나오게 되면 할인 머 이런거 된다는
소리를 얼핏 들은거 같은데 혹시 잘 아시는분 계시나요? 따로 신청을 해야 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