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오후에 출발해서 에버랜드 들려서 놀다가 산정호수에 갔었지요.
오늘 산정호수에서 배 좀 타다가 점심으로 이동갈비 배터지게 먹고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주행조건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에버랜드 가는 동안 고속도로가 많이 막혀서 국도로 빠져나왔는데....나와도 막히긴
마찬가지이더군요. 한참을 용인시 주변과 시내에서 지체 또는 정체했었구요.

에버랜드에서 나와서 구리까지는 고속도로 탔지만 거기 나와서는 속도낼 수 없는 국도로...
주행했습니다...가는 동안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12시 넘어서 산정호수에 도착했어요. ㅠ.ㅠ
오늘 늦게 일어나서 산정호수에서 산책하며 배타며 놀다가 집으로 출발했는데.....
주말이라 놀러갔다가 서울로 돌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거북이 걸음....
또 오늘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대전 내려오는 내내 에어콘켜고 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낼 수 있는 구간에서는 연비에 신경쓰지 않고 마구 밟았고요
평소 제가 운전하는 스타일대로 운전했답니다. 정속운전하면 연비를 올릴 수 있었겠지만,
평소 운전스타일 그대로 하면서 연비 변화를 측정하는게 목적이라 그 목적대로 주행했지요.

지체, 정체구간도 많았고 빗길에 국도운행구간도 많고 에어콘까지 켜지는 상황이라
이거 이러다간 예전보단 더 안나오겠다 그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아무튼 연비가 잘 나올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라기 보다 현실적인 연비측정이 가능한
조건이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어제 가득 채우고 출발하였고요, 오늘 돌아와서 주유소에 들어가니 총 477.1km를 뛰었더군요.
오늘 다시 가득채우니....36.9리터가 들어가더군요. 그렇다면 연비는....

477.1/36.9 = 12.93 km/l

제차가 2발오토이니 거의 공인연비가 나오는군요.
ECU 업글 후에 몇번 연비측정을 해보았는데....연비가 아주 잘 나와야 하는 고속주행에서도
대략 11-12 km/l 정도 나왔었지요. 분명 예전엔 고속주행을 주로 하면 공인연비를 뛰어넘었는데...
참 난감했었지요.

ECU 원복후 1차 연비측정....만족스럽습니다.
조만간 출장갈 일이 있을 것도 같은데.....그때 고속주행 위주의 연비를 올리겠습니다.
일단 연비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