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그러니깐 어제죠...경인고속도로에서 나와 시흥IC 방향으로 가던중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에서

어이없는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전 2차선에 가해차량은 3차선에......

그런데 그 교차로가 공사중이기도 하고 공사관계로 차선이 교차로 중앙부분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굴절이 되어

있는 상황이었죠...

전 2차선에서 굴절된 차선대로 갔고...가해차량은 굴절차선 무시하고 그냥 직전하다가 제차 보조석방향 뒷부분 문짝

가니쉬를 긁어버렸는데요...문제는 이 운전자 아저씨 목소리가 크네요..+ㅂ+

차도 3년이 넘어가니깐 그냥 긁혀도 대충하고 타고 다니자 하는 심산인데...걍 먼저 미안하다고 하면 어디 덧나는지..

꼭 약먹은 인간처럼 지가 더 난리칩니다...나보고 껴들었다고...

사고나자 마자 차 막힌다면서 사진 찍을틈도 없이 먼저 차를 빼길래 아...사고를 인정하는구나 했더니 사람 행동이 어떻게

바로 180도 바뀌는지...나이도 있으신 50대 운전자시던데 정말 한심하던군요...

내 차 상태확인하고 걍 그냥 보내줄려고 생각했는데 상대의 행동에 속에서 열은 뻗치고...어찌 그리 뻔뻔한지...

그깟 몇십만원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목에 핏대 세워가며 흥분하는 가해차량 차주분... 순간 나를 차선위반한

가해차로 만들어 버리니 황당하기도 하고 저런 인간이랑 더이상 얘기해봤자 소득도 없고...

보험회사 직원 불르고 교차로에서 교통정리하던 경찰 아저씨도 다 불렀습니다. 상대편차주랑 그쪽 보험사 직원빼고

전부 내편...+ㅂ+ 그런데 경찰분은 개인적으로 많이 억울하시겠어요...이런말을 하더니 그냥 경미한 사고니깐 서로 보험처

리 하세요...이러고 다시 교차로 신호정리를 하러 가버리공...=ㅂ=

희한하게 제차는 가니쉬 플라스틱으로 상대편 차의 페인트가 묻은상태이고 아랫쪽 모서리 부분만 살짝 칠이 벗겨졌는데..

상대편 차는 운전석쪽 SM5 휀다가 엄청 찌그러졌더라고요...이거원 사고는 내가 피해자인데 차 상태를 보면 괜히

미안해지는 그런 느낌때문이었을까요...암튼 그 아저씨 대단하셨습니다.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고 각자 쌍발과실로 인정하고 상대편 보험사아저씨랑 가해차량주 그냥 가라고 하고 저랑 보험사

아저씨랑 허허...하면서 담배한대 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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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첫째. 방어운전 안전운전하자.
둘째. 일단 사고나면 사진을 찍자...
셋째. 그냥 아니다 싶으면 머리로 크락숀 누르고 그냥 쓰러져 버리자..+ㅂ+ (젠장..)

암튼 그냥 똥밟은 셈 치고 걍 가라고 하니 좋다고 하더니 그냥 휙 가버리는데...

전에 형이(스포넷모회원) 한 얘기가 생각나네요...

'사고로 한 몫잡을려고 하지 말고 너가 베풀면 언젠가 좋게 좋게 인간史..그게 다 돌아온다...항상 사람은 마음을..곱게

쓰면서 다녀야해...'

흠...이번엔 살짝  마음 곱게 썼습니다...그리고 언젠가 그 양반... 나랑 똑같은 상황에 옵션으로 옴팡 뒤집어 쓰는일이

생기라고 속으로 빌어줬습니다...

암튼 울횐님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간만에 와서 우울한 글만 긁적거리다 가네요...흙.ㅠㅠ

PS : 아참..그리고 좋은 블랙박스 있으면 하나 추천부탁드립니다..이거원...두번 다시는 약먹은듯한 인간과의 대화로
       인해 마음을 다치고 싶지 않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