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부터...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플레이스테이션 가격을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동생을 선물해줄건데.....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저한테 물어봐 달라고 했다더군요....

인터넷과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져서 가격하고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려주었지요...

그랬더니...이번에는 그 친구가 바쁘니까....대신 사다달라고 했다더군요....

좀 귀찮았지만....

친한 친구임을 알고 있었기에....홍명상가에 나가서 사기로 했습니다...

인터넷보다는 흥정이 쉬우니까요..ㅋㅋ

가서 가격을 알아보니 콘솔과 조종기 추가 그리고 메모리까지 266,000원 달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6,000원 보기 시르니까.....떼자고 했죠...

그랬더니...

얼굴을 정색을 하시면서 안된다고....

이거 팔아도 만원도 안남는다고 하더군요...

나이를보니...아르바이트 학생같았습니다....

사장님이었으면...죽어도 6,000원 깍았을 테지만.....

아마도 아르바이트학생이 먹는 돈이 적어질것 같아서....

여자친구에게 그정도면 괜찮겠냐고 물어보고 .... 괜찮다고 해서....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제 여자친구가....

"오빠~~이거 오빠 발렌타인 선물이야~~ 놀랐지?"

그러는 겁니다...

처음엔 장난치는 줄 알고 놀리지 말라고....그래도 정말이라고 해서 제가 여자친구의 친구한테까지 전화해서 물어보니...

제 여자친구가 저한테 주는 선물 맞았습니다....

감격~~감격~~

제 플스는 조카가 훔쳐가서 못하고 있는걸 알고 여자친구가 저 줄라고 연기한 거더군요...

하지만 이 기쁨도 잠시.....

주차해 놓은 차에 와보니.....

제 이쁜 스포 문짝에 누가 이쁘게도 줄을 벅벅 그려 놓으셨더라구요....

죽고 싶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자기가 플스 사주었으니까 기분 풀라고 하지만....

짜증나더라구요....ㅠ.ㅠ

그래도 플스 때문에 참았습니다....

오늘은 웃고 울고....

정말 이상한 날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