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새벽 1시가 지나던 어젯밤... 간만에 대형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ㅡㅡ;;

제 차에 달려있는 네비게이션이... 5년전인가, 4년전인가 공구했던 PDA형 미오168입니다.
"너도 참 오래 되었구나. 이제 내가 쉬게 해줄께..."라는 생각으로 며칠전 7인치 네비게이션 신기종을 영입했더랬죠.

어젯밤, 이 신기종의 장착을 완료하고 돌아서는 순간, "가만... 이제 미오168은 탈거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 일이 순조로웠습니다. 미오본체를 거치대에서 떼어내고, 거치대를 분리했는데... 문제는 거기서 부터였습니다.

5년전 미오를 설치할때...
미오네비게이션의 전원선을 매립한답시고, 휴즈박스쪽으로 전원선을 넣어 전원에 연결한 다음
시거잭 하나를 휴즈박스에 박아 두었거든요. (물론... 제가 한건 아니었죠... ㅡㅡ;;)

어쩄든 그래서...
휴즈박스를 열고, 휴즈박스 안에서 잠자고 있던 시거잭을 분리하였습니다...
이제 마무리 작업으로 휴즈박스 문을 닫으려고 하는데, 깜깜하기도 하고, 옆차도 걸리고...
해서 휴즈박스 문이 잘 안닫히더군요~ㅡㅡ;;

뒤로 잠깐 빼서 휴즈박스 껍데기를 닫으려고 시동을 켰는데... 어머낫~!!!!!

시동이 안걸립니다. 키를 돌리면...
풍선 바람빠지는 소리마냥 "파라라라라라라라~" 그러는겁니다.
흡사, 비둘기 날개 퍼덕거리는 소리마냥 "파다다다다다다다~" 그러더군요... 아~ 급좌절~ㅡㅡ;;

휴즈박스 어쩌구하다가 뭔가를 건드린건지~
휴즈가 나간건지~ 매직카선을 건드렸나~ 싶기도 하고... 이거 어쩐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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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체념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자는 아내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힘없이 말해 줬습니다...
"내일... 택시타고 가라... 차 고장내켰다... ㅡㅡ;;"

아침 출근길에 마누라한테 전화가 왔네요.
"오빠~!!! 차가... 차가... 시동이 안걸려~!!!!!"
"그래???? 그럼, 오늘은 택시타고 가... 퇴근하고 함 보지 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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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제가... 제차의... 숨통을... 멎게... 했습니다... ㅡㅡ;;
이거 우짠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