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나이든 부모님께 애틋한 감정이...
- [서경]팬케이크™
- 조회 수 273
- 2009.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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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정 부모님이 병원 검진 받으셔서 간만에 효녀 노릇하려고
아침에 서둘러 여의도까지 쫓아갔다가, 성모 병원에서 5군데나 진료를 받다보니
늦어지고 늦어져서, 11시 넘어 끝나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85세된 어머님이 약간 치매 초기로 기억력이
없으신 89세 된 아버님을 모시고, 물론 병원까지는 올케가
모셔다 드리고 출근을 하죠.....이후 두 분이서 병원 내사 5군데 진료 받으시고,
카드로 척척 돈 내고 약 진료 출력하시고(물론 여의도 성모는 성당
계통이라 도우미 아줌마들이 많으심)............
●병원서 5분 거리(어른 걸음으로는 10분) 뒤 약국으로
가셔서 약 받으시고, 제가 차에 있으려니, 박카스라도 얻어 먹어야
한다고 약국으로 들오랍니다.
약국 옆에 의료기 센터에서 당뇨 기계
교환 받고(미국제품 옛날 건데 무료로 교환해 주네요.
검사용지가 비싸므로 검사용지를 팔려는 속셈인지)
지난 번에 찾아오니, 오래 되어 검사지가 안 나온다고
새기계로 바꿔 준다는데, 마침 기계가 없다고
택배로 보내준다는 것을 의심스러워, 이번에 다시
바꾸러 온 거 라네요.
그 연세에 카드 사용하시고, 사인하시고............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리버리 쫓아다니기만...............
늙으신 부모님이 의사나 간호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시네요....
보호자도 없이 약간 치매 초기 증상이신 할아버지 모시고
늙으신 할머니가 다 챙겨가며 10년도 넘게 병원에 다니시므로
병원 끝나고 택시 타고 집에 가면 된다고, 피곤한데
오지 말라고 극구 말리시는 것을........
●효녀 노릇하려고 쫓아갔다가, 가슴 한 편이 찡해오는
아련함이 느껴지네요.
검사 받느라 아침도 못 드셨다고 해서
부천 송내역 한촌 설렁탕 본점에 가서 점심 사드리고
뿌듯하긴 했는데...앞으로 병원에는 제가 좀 모시고
다녀야 겠어요...
●그리고 충격인 게......
친정집 옆에 90세 된 노인분이 계셨거든요.
항상 집 앞에 나와 빗자루 들고 청소하고
제가 친정집에 갈 때마다 옆에서 뻔히 쳐다보고 있어서
인사도 매번 드리시던 분인데, 아프지도 않다가
며칠 전 쓰러져서 돌아가셨다네요.
젊어 보이셔서 70대인 줄 알았는데
90이시라니...........
●물론 아프지도 않으시고, 90세에 호상이시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언제 쓰러지실 지
은근 걱정이 되더라구요..
저보고 멀고 힘들고 피곤하다고 담부터 절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집에 15000 원 들여 택시 타고 가면 된다고............
●여러분들도 부모님에게 잘 해 드리세요.
자식에게 하는 것의 절반만 해 드려도 무척 잘 하는
거라든데요. 늙으신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좀
거시기한 하루였답니다........
●어제 친정 부모님이 병원 검진 받으셔서 간만에 효녀 노릇하려고
아침에 서둘러 여의도까지 쫓아갔다가, 성모 병원에서 5군데나 진료를 받다보니
늦어지고 늦어져서, 11시 넘어 끝나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85세된 어머님이 약간 치매 초기로 기억력이
없으신 89세 된 아버님을 모시고, 물론 병원까지는 올케가
모셔다 드리고 출근을 하죠.....이후 두 분이서 병원 내사 5군데 진료 받으시고,
카드로 척척 돈 내고 약 진료 출력하시고(물론 여의도 성모는 성당
계통이라 도우미 아줌마들이 많으심)............
●병원서 5분 거리(어른 걸음으로는 10분) 뒤 약국으로
가셔서 약 받으시고, 제가 차에 있으려니, 박카스라도 얻어 먹어야
한다고 약국으로 들오랍니다.
약국 옆에 의료기 센터에서 당뇨 기계
교환 받고(미국제품 옛날 건데 무료로 교환해 주네요.
검사용지가 비싸므로 검사용지를 팔려는 속셈인지)
지난 번에 찾아오니, 오래 되어 검사지가 안 나온다고
새기계로 바꿔 준다는데, 마침 기계가 없다고
택배로 보내준다는 것을 의심스러워, 이번에 다시
바꾸러 온 거 라네요.
그 연세에 카드 사용하시고, 사인하시고............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리버리 쫓아다니기만...............
늙으신 부모님이 의사나 간호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하시네요....
보호자도 없이 약간 치매 초기 증상이신 할아버지 모시고
늙으신 할머니가 다 챙겨가며 10년도 넘게 병원에 다니시므로
병원 끝나고 택시 타고 집에 가면 된다고, 피곤한데
오지 말라고 극구 말리시는 것을........
●효녀 노릇하려고 쫓아갔다가, 가슴 한 편이 찡해오는
아련함이 느껴지네요.
검사 받느라 아침도 못 드셨다고 해서
부천 송내역 한촌 설렁탕 본점에 가서 점심 사드리고
뿌듯하긴 했는데...앞으로 병원에는 제가 좀 모시고
다녀야 겠어요...
●그리고 충격인 게......
친정집 옆에 90세 된 노인분이 계셨거든요.
항상 집 앞에 나와 빗자루 들고 청소하고
제가 친정집에 갈 때마다 옆에서 뻔히 쳐다보고 있어서
인사도 매번 드리시던 분인데, 아프지도 않다가
며칠 전 쓰러져서 돌아가셨다네요.
젊어 보이셔서 70대인 줄 알았는데
90이시라니...........
●물론 아프지도 않으시고, 90세에 호상이시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언제 쓰러지실 지
은근 걱정이 되더라구요..
저보고 멀고 힘들고 피곤하다고 담부터 절대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시네요....집에 15000 원 들여 택시 타고 가면 된다고............
●여러분들도 부모님에게 잘 해 드리세요.
자식에게 하는 것의 절반만 해 드려도 무척 잘 하는
거라든데요. 늙으신 부모님 생각에 마음이 좀
거시기한 하루였답니다........
댓글
처음 진료에서 날짜를 정했는데, 다음 교수님 진료가 그 날에 안 된다고 해서
다시 날을 정해서 통일해야 하는데, 간호원분이 접수처 가서 날짜를 통일을 하라고
하기에 제가 가서 말씀 드리려니, 넌 가만 있으라고 어무이가 툭 나서서
제가 xxx교수님과 xxx교수님을 같이 진료를 받아야 하는데, 날짜가 달리 되어, 여러 날 올 수 없으니
날짜를 통일 시켜 주세요. 말씀도 잘 하시고........저는 옆에서 어리버리 기사 노릇만 했네요....
한 번에 병원 오심 두 분이서 4-5군데 진료를 하셔야 하니.....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에...
앞으로 병원 가실 때마다 저라도 쫓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