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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상추 재배에 실패하고는
올해는 참을 줄 알았는데..........

이번에 남들에게 부탁해서
아주 넓은 판에 종류도 좋아보이는 상추를
3개나 가져와서 거실에 놔뒀네요....




●햇빛이 안 드는 탓인지, 청계산 가는 길목에서
사온 상추가 잘못된 것인지 잘 안 되더라구요.

첫 해는 씨를 뿌렸는데 싹 자체가 안 났구요.
둘째 해는 모종을 사다가 심었는데 너무 빽빽이 심어 그런지
시들시들 자라지도 않고 죽어 버렸구요.

작년에는 듬성듬성 심었는데, 좀 길쭉하게 자라서
몇 번 뜯어 먹긴 했지만, 종류가 나빠서 옆으로 퍼지질 않고
위로 큰다면서 치마상추를 사와야 한다는군요.

고추 모종을 5개나 사왔는데, 고추가 한 개도 안 열렸어요.
아파트에선 고추농사가 힘들답니다....벌레도 많이 꼬이고...


●그래서 올해는 포기하려나 보다 했는데
갑자기 남에게 부탁해서 상추 3상자 심은 것을 사왔네요.

정말이지 시골에서 안 자란 사람들은
농사하고는 담을 쌓아서 집에서 상추 하나 키우기도
힘이 드는데,줄기차게 사오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래도 올해에는 열심히 함 키워 보아야겠어요,
저야 워낙 무관심........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