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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넷 서경광역 게시판    서울특별시와 경기도내에 거주하시는 스포넷 회원을 위한 광역게시판입니다.

자유 감기 - 나만 몰랐던 사실

||0||0안녕하세요, 가제트입니다.
요즘 환절기에 감기 걸리신 분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전에 감기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하나 봤는데, 재미도 있고
몰랐던 사실도 있어 후기 올립니다. 편하게 늘여서 쓰는 글이니 지루하시면 패스~^^

보통 국내에서 감기로 병원 진료를 받으러 가게되면 보통 4~5알 정도의 테블릿을 받게 되는데
여기에는 항생제, 진해거담제, 진통소염제, 항히스타민제, 해열제 + 소화제로 주로 구성이 된다네요.
프로그램에서 환자인척 간 사람은 증상을 구두로만 말했습니다.
3일전부터 열이나고 기침, 맑은 가래와 콧물이 나오고...

네덜란드, 영국, 미국, 독일로 나가 환자(인척 한 사람)가 병원을 방문합니다만,
네 나라의 의사들은 위와 같은 환자의 몸 상태에 대해 아무런 약 처방을 하지 않습니다.
"감기는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바이러스로 발생한 것은 자연스레 낫는다"라는게 공통 의견이었죠.
거담제(가래를 없애는)는 기침과 가래를 줄여주지만 감기 본연을 낫게 하지 않으며,
진통소염제는 고통을 완화시켜줄 뿐 감기 본연을 낫게 하지 않으며,
해열제는 열을 낮춰줄 뿐 감기 본연을 낫게 하지 않으며,
항히스타민제는 엘러지가 진행되는 경우에 투여되는 약이라 감기 본연과 관계가 없다는군요.
한가지, 항생제가 남았는데...요 녀석은 문제가 많은 놈이라 조금있다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하버드대 의료사회학과 주임교수가 이런 말을 합니다.
"제약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은 희귀병을 치료하는 약 시장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을 겨냥한 시장이다"
건강한 사람을 겨냥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이 훨씬 크다는 의미인데, 일년에 두 세번 감기에 걸리게
되는 이 상황이 제약회사에 있어서는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이죠. 제약회사의 이데올로기를 지적합니다.

네 나라 의사들에게 한국에서 받은 처방전을 보여주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가" 묻습니다.
여러 의견 중 한가지를 뽑는다면, 의사 입장에서 약 처방이 쉽다, 환자 입장에선 진료후 손에 무언가
들고 가기 때문에 만족해 한다, 약이 필요없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며칠뒤엔 낫는다라고
하고 돌려보내면 그 환자는 당황해 할 것이다, 그래서 환자에게 약을 처방해 주고 3~4일 뒤에 낫는다고
말하는 편이 훨씬 쉽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라는 의견이 가장 눈에 띄더군요.
전문가에 전적 또는 맹신을 하는 우리네 자세도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여기서 "항생제"... 요 놈에 대해 얘기해봅니다...
네덜란드 의사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당신이 준 처방전에서 내가 아주 꺼림직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항생제이다"
영국 카디프 감기연구소 소장은,
"감기에 걸렸을 때 약이 문제될 수 있나"라는 질문에(항생제를 지목한게 아닙니다)
"항생제일 경우에는 그렇다, 항생제는 필요가 없다"라는 답변을 하네요.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 오히려 부적절한 항생제 사용으로
발진이나 설사 등 부작용이 발생해 환자가 다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더 많다는 것이
연구결과 이미 밝혀졌다고 합니다.
항생제 투여 환자와 플레시보(약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약처럼 보이기만 하는) 투여 환자와의
임상실험을 비교한 결과 양쪽 모두 비슷한 시간을 걸쳐 자연스레 감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항생제의 발견은 획기적인 사건으로 기억되지만 항생제는 세균을 없애는 것이지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감기 때마다 항생제를 복용하면 세균의 항생제 내성이
높아진답니다. 우리는 보통 약을 자주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서 안좋다고 알고 있는 부분이
아마 이 부분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항생제는 나쁜세균, 몸에 필요한 세균 모두 다 없애버립니다.

글이 길어지네요~^^;
항생제 관련한 한가지 내용만 더 쓰고 마무리 하렵니다.
횐님들 중에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가정이 있겠죠. 바로 아이들에 대한 감기약 처방인데요..
국내 소아과를 방문해 감기에 대해 받은 처방전을 위 네 나라의 의사들에게 보여줍니다. 항생제 물론 있습니다~
한 의사는 "이 처방전의 약 중 단 하나라도 내 딸에게 주지 않을 것이다"란 확고한 대답을 합니다.

1969년~2006년까지
54명의 어린이가 감기약의 일종인 충혈완화제 복용 후 사망
69명의 어린이가 감기약의 일종인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사망 (미 FDA보고)
전혀 몰랐던 사실을 접하니 정말 충격입니다.

얼마전 감기약 복용 후(건강한 청년)  피부가 녹아 내리는 희귀병에 걸린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봤습니다. 소비자 고발이었던 것 같은데..
병의 이름은 감기약 부작용으로 인해 걸리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외국 사람 이름을 딴 병명이었는데..."
그 프로를 보고서는 정말 끔찍하지만 나에게 일어날까라는 생각을 했던게 사실입니다...만,
이제는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국내 소아과 의사가 얘길 합니다...
"이번 감기가 심해요, 입원하는 애들도 많고, 중이염도 많이 오고..."
"약은 어떤게 처방이 되나요?"란 질문에
"약이요? 기침약과 감기약..."
"항생제는요?"
"항생제 넣었어요, 중이염 올까봐, 이번에 중이염이 많이 와요"
* 중이염 : 중이의 염증..다시말해 귓속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함
(각주를 달은 이유는 중이염은 세균에 의해 생기는 건데 감기땜에 생긴다는 의.사.의 말이 어이없어서 입니다)

2004~2005년까지 감기약 복용 후 응급치료를 받은 12세 미만 어린이 수... 7092명 (미소아과학회지)
자료 얘기가 빈번하네 하실 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감기와 관련한 변변한 자료조차 현저히 없는
상황이라 인용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환자인척 한 사람이 어떤 의사에게 항생제를 꼭 먹어야 하나요라고 말했는데
그 의사가 그럽니다.
"제가 감기에 걸렸을 때에도 먹거든요?, 그리고 우리가족도 감기걸렸을 때도 증상이 심하면 써요"
"그러니까 의사들이 무턱대고 쓰는게 아니에요, 의사를 믿으세요"

믿습니다~ 아멘...하기엔 이젠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촌형이 어렸을 때 피부약 복용의 부작용으로 인해 뇌에 손상을 입어 고생하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는데, 어렴풋한 약물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이 실체를 조금 더 알게되다 보니 더 뚜렷하게 다가오네요.

어찌어찌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출처 : EBS.다큐프라임.감기 1. 약을 찾아서..
                                       2. 낫게 해드릴께요.   - 0806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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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씨페이코레
씨페이코레
어제는 감기약 처방 받은 아이가 사망했지요. 사인은 규명해봐야겠지만 참 안타까워요.

감기는 약 먹으면 1주일, 약 안먹으면 7일이면 낫는다는 말도 있던데,
저도 요새 울아가 콧물감기에서 기침감기로 변한 것 같아 걱정이지만, 처방약 딱 1번 먹이고 말았네요.
이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07:42
2009.03.24.
[서경]로매드
[서경]로매드
감기는 약 먹으면 1주일, 약 안먹으면 7일이면 낫는다는 말도 있던데, <--이말에 동감합니다 ㅋ
이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08:14
2009.03.24.
왈순
좀전에 병원가서 딸래미 감기약 받아왔는데..
콧물약..기침약..설사약..항생제..안먹으면 비염으로 갈수있다는 협박과 함께..
고민되고...걱정되고...
이 댓글을 신고합니다. 취소 신고
13:19
2009.03.24.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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