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mms://202.111.173.51/music3/kor/wonder/2007/kor200702134103.wma" Autostart="true" loop="true" width="350" height="68" SHOWSTATUSBAR="1" VOLUME="0">아직도 난...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이 많고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슬픔이 많다던데
유독 비와 꽃을 종아하던 당신은
슬픈 사랑의 추억이 많은 탓이었을까요.


지난 사랑의 아픈 기억조차도
포근하게 감싸주며
더는 당신에게
사랑의 아픔을 남겨주고 싶지 않았는데
끝내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아픔만 남긴 채
이렇게 당신과 마지막 이별을
고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사슴을 닮은 맑고 선한 눈동자에
이슬이 촉촉이 젖은 채
쏟아지는 빗속으로
힘없이 발길을 돌리던
당신의 슬픈 눈빛을
차마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기에
너무도 사랑하는 까닭에
서로 행복을 빌며
추억의 뒤안길로 보낼 수밖에 없는
사람임을 잘 알면서도
당신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지난 사랑의 그림자를 붙잡고
당신을 놓지 못하나 봅니다.


박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