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 최욱철 의원 소환통보(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0.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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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개발공사 임원 구속영장 청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이한승 기자 = 강원랜드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가 29일 무소속 최욱철(55.강릉) 의원에게 소환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 상임감사를 지낸 최 의원은 강원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강원랜드의 공사를 하청받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등이 제기돼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현역 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이 있어 검찰은 최 의원에게 2∼3차례 출석을 요구한 뒤 불출석하면 법원에 영장을 청구해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내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 의원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강원랜드 로비 대가로 지역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천주교 신자로서 양심을 걸고 말하는데 어떠한 금품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아울러 검찰은 강원도개발공사 오모(60) 개발사업본부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04년 5월부터 작년 6월까지 강원도청 건설방재국장으로 재직하면서 강원 정선의 D건설사로부터 각종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차례에 걸쳐 현금 1억여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D사가 강원랜드 임직원에게 로비를 한 정황을 잡고 지난 14일 압수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오다 오씨의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까지 강원랜드 비리 및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인 케너텍 의 로비 의혹 사건 수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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