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부터 감기기운이 슬슬 돌더니
어제 본격적으로 감기 몸살이 와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 접수하고 제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간호사: XX님 들어오세요
본인: 넵
의사:안녕하세요?
본인:네 안녕하세요...ㅡㅡ; (아파죽겠는데 안녕하겠냐?)
의사:어디가 아프세요?
본인: 열두나고, 목도아프고, 두통도있고, 기침이 많이 나서 잠도못자고, 뼈마디가 너무 쑤셔요...ㅡㅡ;;
의사: 종합이네요...   간호사 환자분 체온좀 재보세요..
간호사: 네~~~
그러면서 제 귀를 사정없이 힘껏 잡아댕기면서 귓구멍에다 채온계를 있는 힘껏 쑤셔 넣습니다...ㅡㅡ;
본인: 아야!!  좀 살살해주세요....
간호사: 어머...  아프셨어요? 죄송합니다....^^
본인: ㅡㅡ;;
의사: 간호사 환자분 주사 한대 놔주세요.
간호사:넵...  환자분 이리 오세요...
간호사: 엉덩이 한쪽만 살짝 내려주세요.
본인:넵... (저는 당연히 한쪽 엉덩이를 까고, 침대에 엎드렸습니다.)
간호사: 아니 침대에 업드리지 말고 서서계시면 됩니다.
본인: 엉덩이 주사도 서서 맞나요? (저는 여태까지 엉덩이 주사는 항상 엎드려서 맞았는데...)
간호사: 주사가 많이 아플꺼에요. 힘빼시고요....
하시면서, 제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리시더라요....
(보통 엉덩이 주사 놀때 주사바늘 꼽을때 두드리고, 주사약 주입할때도 두드리면서 하잖아요...
그런데 이 간호사는 달랐습니다...ㅡㅡ;;)

주사 바늘 꼽을때는 토닥토닥 두드리더니, 주사약을 주입하실때는 제 엉덩이를 주물럭 주물럭 거리더군요ㅡㅡ;;

중요한건.....
간호사가 제 엉덩이를 주물럭 거리는걸 느끼고 있었던 나......ㅡㅡ;;
그리 나쁜기분은 아니었습니다..... -_-;;

이거, 성희롱으로 고소할수 있나요?...^^

P.S: 횐님들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