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들은 집에 냅두고 하루 휴가 내서 집사람과 둘이서만
오붓하게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담주가 결혼 기념일인데(9주년^^) 미래 땡겨서 다녀 왔어요. 금요일에..
마침 동생이 서울에 일때문에 올라 와서 애들 봐준다고 하길래.. 잽싸게 회사에 휴가내고^^

둘이서만 여행 갔으면 좋겠다고 서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애들 봐줄사람이
없어서 얼라들 크면 갈수 있겠거니 했는데.. 뭐 첫째가 이제 초딩 2학년이고 둘째가 5살이니까.
2~3년만 있으면 뭐 꼭 봐주는 사람 없어도 살짝 다녀 올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우연치 않게 기회가 와서 잡싸게 다녀 왔습니다.

어딜 갈까 하다가.. 담날 아침에 애들 때문에 일찍 와야 되고 하니. .가까운곳을 찾다보니
대명이 콘도에.. 오션 월드가 좋겠더라고요.
워터 파크 큰애 어릴때 딱 한번 설악 워터피아 가봤었는데.. 애가 어리니까.. 이건뭐
맨날 유아 풀에만 ㅋㅋㅋ... 음 얼라들 키워서 지 혼자 놀수 있을때까지는 이런데
안와야 겠다 했거든요.. 얼라들이야 목욕탕이나 동네 수영장으로도 충분. ㅎㅎ

뭐 야외까지 오픈 된건 아니었지만. 금요일이고 비수기라.. 정말 여유 있게 다녀 왓어요.
사람도 별로 없고 좀 짧지만 실내 슬라이드도 실컷 타고 스파도 하고, 작지만 파도 풀도 좋았고..
오후엔 살짝 찜질방도 들렀고.. 정말 여유있고 좋았습니다.
(5월1일부터 야외 개장이더군요)

근데.. 얼라들이 살짝 눈에 밟히긴 했어요.. 여기 오면 무지 좋아 할텐데.. 하고.. ^^

저녁에 식사후에는  콘도 밑에 지하 바에서 맥주도 한잔 즐겨주시고..
바텐더가 애인 사이냐고 묻길레.. 부부라 했더니, 안믿는 눈치.. (이것들이 불륜의 눈초리를.. ㅡㅡ;)
간만에 아침부터 밤까지 둘이서만 즐거운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기회만 되면 또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네요..

유난히 길고 편하게 느껴졌던 주말이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