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점심시간에 간만에 차를 타고 여직원 둘과 맛난거 먹으로 가는데..(두분다 임산부라 최대한 정숙운행중이었습니다.)
도로에서 초등생 둘이 공차고 놀고있길래.
빵하고 차를 세웠죠...
초등학생 한명은 인도로 올라갔고 나머지 한명은 길을비껴줬는데..
문제는..길을비낀아이가 공을 찼는데 공이 제차량 밑에 끼였습니다.
창문을 내려서 물러서라 애기하고 초딩 한명이
"아저씨 괜찮으니 출발하세요" 그래서 전 아무생각없이 천천히 출발했는데 그순간에 그만..
인도에 올라 가 있던 아이가 언제 내려왔는지 차에 깔려있는 공 끄집어내려고 몸을 숙였고
제가 뒤를 확인했을때는 보이질 않으니..ㅡㅜ
아이 다리가 바퀴와 인도에 비스듬히 끼어버렸습니다.ㅠㅠ
저도 아이 둘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맘이 넘무 슬프고 화가 나더라구요. 내 자신에게..ㅠㅠ
경찰에 신고도 하고 구급차부르고 애엄마한테 전화하고 보험회사 전화하고..
괜찮냐고 물어보니 무서운지 자꾸 안아프다고 그냥 가라고 ㅡㅡ

경찰아저씨는 면허증만 확인하고 상황 설명하려해도 듣지는 않고, 경미한 사고니 경찰에 신고 안하셔도 된다고 하고 가더라구요..^^;
다친학생 어머니께서 주위에 계셔서 오실때까지 기다렸다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구급차에 학생하고 학부형만 일단 병원에 보내고,  같이간 직원들은 밥먹구 가라고 내려주고 병원 찾아 가서 일처리를 도왔습니다.
쫌있으니 학생 아버지 되시는 분이 오시더라구요.이리저리 상황설명드리고 죄송하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죄송하고 맘이 아프네요.
하루종일 일도 안되고, 주말에 중요한 시험도 있는데 맘이 흔들흔들 합니다.

저한테 힘좀 주세요..
보험처리 할꺼지만 맘이 안편하네요.
이제 업무 끝나가니 전화 한통 해야겠습니다.

회원님들 다들 운전 조심하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