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요즘.. 답답한 마음에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 드라이브를 퇴근길에 하려 했습니다..
엔진오일도 갈고 해야해서.. 처음으로 파트너샵도 가보려 했구요...
그런데.. 퇴근 늦어지고...일을 안 풀리고...가까스로 나오니.. 차는 밀리구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언제 도착할지 엄두도 안나구요...ㅜ.ㅜ
결국 집으로 왔습니다..

근데.. 바다님이.. 그렇게 미리 가 계실줄은... 그것도.. 신입 한명 챙기신다고..
한 사람 챙긴다고 그렇게 먼길을 와 주심에 너무도 감사했고...또 그 만큼 너무 죄송했습니다...
전화를 드렸는데도.. 죄송한 마음... 아.....정말.. 약속 지키겠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퇴근길에..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올림픽대로 강남 방향을 타신분이 있더라구요...
깜장색 스퐁이였는데...
잠시 흥분했습니다...뒤에 따라가서...라이트를 껌뻑껌뻑...
앞에 울 횐님이.. 뒷 와이퍼를 움직여 주십니다...전 비상등을 켰더니.. 그분도 비상등 켜주십니다..
옆에 가서.. 창문내리고 인사드렸죠...
잘생기신 남자분이셨는데...~~ 제가 차 번호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요..ㅠ.ㅠ(요즘..제가 이렇습니다..)
헤어지는 그 순간 까지도...비상등으로 인사를 나눴어요..
정말.. 그 흥분.. 손에 땀까지나면서 가슴 벅차드만요.... ㅎㅎㅎㅎㅎ

앨리님.. 왈...처음 스포넷 회원님을 만나면 로또를 사라고 하셔서..
집에 들어오기 직전 편의점에 들려.. 처음으로 만원치를 샀어요...
로또 되면... 울 회원님에게 쏩니다...ㅋㅋㅋ 특히 바다님.. 앨리님....~~

이렇게 기분이 좋았다가.. 뚝 떨어졌다가 합니다...다시 집에 오니..
바다님의 글을 읽고 완전 죄송하구요...

저 원래 약속하나는 잘 지키는 놈인데...첫 이미지 구겼네요...ㅡ.ㅜ;

암튼.. 스포넷이 삶의 활력소임은 분명한거 같습니다...
빨리빨리 회원님들과 더욱 친해지고싶네요..~~!!

참) 나중엔 공항쪽에서도 번개함 하시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