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부서회식이 있었습니다
늦도록 이어진 회식은 술에 술을 부르고..
1차를 넘어 2차를 지나 3차로... 시간은 뉘엿뉘엿 새벽 2시... ㅡㅡ;;

주룩주룩 비도 내리고 너무도 얼큰하게 취해버렸지요
택시를 잡아 탓습니다
"아저씨~ 부천이요..."
택시기사님은 지긋해 보이시는 점잖아뵈는 50대아저씨...

너무도 술에 취해버렸나 봅니다
"아저씨~ 에어컨좀 더 세게요~~"
가다보니... 어이쿠... 술에 쩔었는지 담배한대가 피고싶어집니다
"아저씨~ 담배한대 태워도 되죵???"
담배연기를 날리며 기사님과 추석/고향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기사님 : 고향이 어디세요???
대   검 : 아... 대전입니다
기사님 : 제가 중학교를 대전에서 다녔었는데... 허허허
대   검 : 아~ 네~~~
기사님 : ☆☆중학교라고... 아시나요???
대   검 : 아.... 네.... ☆☆중학교... ㅡㅡ;;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차안에서 담배피고... 술냄새 풍기고.... 구두도 벗어노코...
얼핏보아 중학교 20년 선배님 앞에서.. ㅡㅡ;;

담배 내던지고 자숙모드로 집까지 조용히 왔습니다... 술도 깨고~ ㅡㅡ;;
내릴때까지 선배님이라는 말 한마디 못하고....

에고고고~ 죄송합니다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