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일요일에 조기축구회를 나가는데요..

강변축구장이라고.. 대구 유통단지 뒷편 강변의 5개 구장 중.. 3번 구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운동 도구 및 천막, 가스통 등등 매번 싣고 다니기 불편한 장비들을 컨테이너를 갖다놓고 컨테이너 안에 자물쇠로 잠궈서 관리하고 있는데요.. 물론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컨테이너를 4년전에 중고로 15만원에 구입하고 갖다놓는데 3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명박 대통령께서.. 대운하 사업때문에.. 금호강, 낙동강 주변을 모두 정리하라고 지시하셨다고 합니다..

각 팀마다 컨테이너가 모두 있기에.. 18개 정도가 됩니다.. 그 컨테이너를 모두 치우랍니다.. (운송비가 또 30만원 가량들겠네요..) 그리고 간이 화장실도 다 없애랍니다.. 세면장도 다 없애랍니다..

그말은.. 대운하 사업할꺼니깐.. 강변에서는 공차지 말라는 소리인거 같네요..

이명박 대통령 덕분에.. 4년동안 사용하던 축구장에서 쫓겨나게 생겼네요..

도데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씁쓸합니다..

축구 골대는 치우란 소리 안해서.. 월드컵을 치루고.. 4강까지 진출한 국가라는건 실감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