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향 다녀올 예정이었는데 비도 많이 온다고 시골에 계시는 부모님이 극구반대하셔서 내려 가지 못하고 대신 마누라 친구 부부 동반 강원도 양양, 속초 갔다 왔습니다. 처음 고속도로 타고 긴장은 무지 했지만, 30분 이상 가보니 그런 두려움은 없어지고 오히려 추월할 생각만 나왔는데 서영이 안전을 위해 90km로 꾸준히 몰면서 갔습니다. 서울 동작구에서 과천, 의왕까지는 막히지 않고 잘 갔는데 신갈JC에서 여주휴게소까지 무지 막히고 다음 부터는 쌩쌩 달렸습니다. 자가용으로 처음 가보는 강원도라 재미가 있더군요. 그런데 가면서 가고자 했던 콘도예약에 문제가 있어 부득히 속초에서 양양으로 옮겼는데 그곳으로 가는 길이 수해로 망가진 길이라 거의 오프로드 비슷하게 갔습니다. 처음엔 뭐야 하면서 갔지만 익숙해져서 잘 도착했습니다. 하루 정도 숙박후 다음날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목요일부터 왼쪽 눈이 충혈되어 다음날 안과 들렸다 갈까 생각했는데 피곤해서 그런가 봤는데 일요일에 두 눈이 충혈되고 눈꼽이 심하게 끼면서 7시간 운전을 하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특히 심야 운전할 때 100km 속도로 순 보이지 않는 길 초인적인 감각으로 몰고 집에 왔습니다. 어제 잠 자면서 다음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서 쉬고 와야지 절대 이런 짓 안하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오늘 안과 가보니 알레르기 무슨 무슨 눈병이라 안약과 양약 3일치 주면서 경과보고 심하면 한번 오라고 하네요. 지금 안약 4번 넣었는데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번 정모때까지 안쾌되어 갔으면 하는데..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