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산에서 매콤한 닭발 및 살치살 메뉴의 조촐한 벙개를 하고...
10시 30분 즈음 집으로 출발~~

모처럼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콧노래를 부르며 슬금슬금 가는데~~
장수 IC근처에서 어디선가 부다다다~~소리가 계속 나는것입니다~
도대체 부슨 소린가...머플러 배기음 소리이긴 한데...당췌 어디서 나는진 모르겠고..
기분 좋은 맘에 그냥 대충 가는데..
약간 내리막길에서 저기 앞에 정지신호가 터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도 없겠다 여유있게 제 스타일 대로 경쾌하게 세웠죠..
그랬더니..
갑자기 뒤에서..경적소리가...
빠라바라빠라밤...띠요띠요..우짜샤우짜샤..지진소리에 천둥소리..
무슨 그런 소리가 다 있습니까?;;;
아니 그러는 것입니다..
깜짝 놀랬죠...
분명히 아무도 없었는데...
알고보니 이륜 양카가 조명 다 죽이고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던 겁니다..
만약 급하게 세웠으면..제가 뒤집어쓰는거겠죠;;;

그놈이 운전석 옆으로 살짝 옵니다..
놀랜 맘에 쳐다보니..
아니 아저씨..거기서 그렇게 차 세우면 사고 나죠..
야간에 차 세울때 비상깜빡이 켜는거 몰라요??

아니 이건 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기가차고 어이가 없어서..말문도 열지 못하는데..
교통질서와 매너를 지킵시다..뜬금없는 소릴하더니..
갑자기 조명을 키고 지혼자 쌩지랄쑈를 하면서 출발을 하는 겁니다..
오토바이 전체가 LED더군요;;;
지가 무슨 비행접신줄 아는지;;;
온통 번쩍번쩍..무슨 오디오는 그리 크게 켰는지;;;
출발하면서 지그재그로 왔다갔다 하면서..,.

도대체..누가 누구에게 훈계를 하는지;;;
별 희한한 녀석 다 보겠더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완전 똥 밟을뻔 한듯;;;
우리나라에서 그런 이륜들은 없어져야 합니다;;

근데..도대체 왜 불을 다 끄고 이동했는지..아직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