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해병특수수색대, 공군구조팀, 해난구조팀 에 계셨던
장교, 하사관 분들께서는 너무 잘 하실 거라 그런 글이 우습게 보이시겠지만

병출신인 저는 16회 강하 경험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병치고는 강하 횟수가  많은 편이죠..

우여곡절끝에 공수기본교육 중 지상교육이 마무리 되어가고 드디어 수송기 강하 첫 날...
주낙하산 1개, 보조 낙하산 1개..그리고 충격완화용 강하복 1벌..안면보호 겸용 모자 1개..

케이원 소총은 휴대 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납니다..
강하복 착용하고 수송기 탑승 전까지 뺑뺑이 진짜 많이 돌리더군요..
사소한 실수 1가지로 공중에서는 자신의 생명이 왔다갔다 한다면서 죽어라 돌리더군요..
군에서 시키는 거니까 해야죠..안하고 버텨 봤자 맞기밖에 더 하나요..

강하복이 코팅이 되어 잇었던 것 같습니다.. 코팅으로인한 방풍효과 땜에 온 몸이 땀에 절여지더군요...
숨이 턱밑까지 차 올랐을 때 10분 간 휴식...
어느 부대나 마찬가지 지만 훈련 중 10분간 휴식...말해 뭐 하겟습니까...담배 2~3 개 피면 끝나 버리는 시간...

군이 나를 버리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 쯤 수송기 탑승 싸인이 떨어지더군요...
무식하게 시끄러운 굉음..대충대충 보수한 흔적이 보이는 몸체...
그 안에 보이는 짝다리 로 서있는 강하조장들....

탑승시작...강하복에 주낙하산 메고 보조낙하산 가슴쪽에 달고...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자세에 뒤뚱뒤뚱 이상한 자세오 걸어서 탑승...
이 건 뭐 비행기도 아니고 트럭도 아니고....그 러고 보니 지하철 같은 느낌...
의자 양쪽에 조금 있고  가운데는 텅비어있고..
일단 의자에 앉아서 대충 낙하지역 이야기 듣고 집결지 이탈 시 잘 찾아 오라는 이야기 좀 듣고...

그 때 정말 가슴 뛰는 소리를 피부로 느꼈던 것 같다..주 낙하산 사고시 보조 낙하산이 잇으니 침착하게 대처 하라는 교육은
지겹도록 받았지만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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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 놓고 보니 저 혼자 만 재밌을 내용이네요.
아...참...분위기 안 좋아 지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