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휴=노컷뉴스] CBS경제부 조근호 기자 chokeunho21@cbs.co.kr

"학력이 높고 수입이 많으며 스타일과 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는 50대"

미국의 품질평가기관인 JD파워의 데이비드 사전트 부사장이 27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현대차 창사 40주년 기념 '글로벌 오토모티브 컨퍼런스'에서 밝힌 미국 프리미엄 차량 소비자의 모습이다.

사전트 부사장은 이날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제네시스의 진입이 예상되는 세그먼트(차급)인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차량의 소비자를 비교 분석했다.

사전트 부사장의 분석에 따르면 그랜저 소비자의 평균 나이가 64살인데 비해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차량 소비자의 평균 나이는 57살이었다.

학력은 그랜저 소비자 가운데 대학 졸업 이상은 절반을 조금 넘는 55%인 것과 비교해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소비자의 경우 74%가 대졸이었다.

평균 수입에서는 그랜저 소비자가 연 평균 9만937달러(8500여만원)를 버는데 비해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소비자는 16만4258달러(1억5400여만원)를 벌어 들였다.

자동차를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그랜저 소비자와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소비자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 소비자 가운데 '눈에 띄는 차량을 원한다'는 소비자는 20%였으나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소비자는 30%가 눈에 띄는 차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그랜저 소비자의 7%가 브랜드 네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반면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소비자 가운데 브랜드 네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네 배가 넘는 30%였다.

이울러 스타일과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랜저 소비자는 35%였지만 미드사이즈 프리미엄 소비자의 경우에는 41%였다.

이와 관련해 사전트 부사장은 "프리미엄 고객은 수준이 다르다"며 "제네시스가 많이 팔린다고 해서 다른 차량이 팔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