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추성훈편 강호동 진행 뜨거운 찬반 논란

'황금어장'이 다시 한번 스포츠 스타의 출연으로 활기를 띠었다.
시청률조사회사 TNS 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추성훈이 출연(무릎팍도사)해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은 전국기준 19.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예인보다 비연예인, 특히 스포츠 스타가 등장했을 때 많은 호응을 얻는 '황금어장'은 골프여제 박세리가 등장한 지난 1월 16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인 전국기준 19.7%를 경신했다. 지난 2일 방송된 왕년의 씨름스타 이만기 편은 19.6%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1년 태극마크를 달았다가 한국 유도계 텃세로 인해 같은 해 말 현해탄을 건너 일본으로 가 국적을 변경한 추성훈(32.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일본 대마도와 부산 사이에 다리를 놓고 싶다' 는 다소 엉뚱한 고민을 들고 나온 가운데 유난히 MC 강호동의 진행을 지적하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

해당 홈페이지에는 "강호동의 질문이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강호동의 과도한 제스처와 거침없는 질문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장난끼가 없어 보였다" "보는 내내 강호동의 냉소적인 표정과 말투에 가슴졸이며 봤다. 추성훈을 질책하고 나무라는 듯한 고압적인 태도가 거슬렸다" 등 의견이 쇄도했다.

반면 "강호동이 분명 민감한 부분을 직접적으로 파고 들었으나 그것이 일본으로 귀화한 추성훈 선수를 비난한 것은 아니다" "강호동의 진행은 충분히 중립적이었다"는 반응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최나영 nyny80@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