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오류 3회해서 주거래은행은 궁밍뱅크에 갔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연금저축을 보게 되었죠.

마냥 노후는 통장에 현금 빵빵하게 넣어놓고 골프다 여행이다 이렇게 하면 다 끝이라

생각했는데 가장 중요한 돈이 없다는게 한계였죠.

오늘 연금 저축이란걸 가입했습니다. 몇가지가 되던데 복잡하드만요. 주식형도 있고

채권형도 있고 생명보험형도 있고..... 저는 가장 안정적인 보험형으로 갔는데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팀장이란 사람이 나이도 조금 있어 보이던데 돈도 없고

벌이도 시원찮게 절 본 모양입니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10년동안 납입하셔야 됩니다~라고만

해면 될것을 10년동안 동안 넣을수 있습니까? 이렇게 묻더군요.(참았음) 연봉얘기가 나왔는데

올해 연봉 계약을 2830만원에 했는데 가입조건에 4000만원 밑이면 2단계 적용을 받더군요. 근데 묻지도

않고 3000만원 안되시죠? 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 보험관련 연금이라 질병이나 이런거

체크하는 란이 있던데 거기서 스쿠버 다이빙, 산악 자전거 등등 약간 있어야(?) 하는 운동들이 적혀

있는 체크라 있었습니다. 차례로 내려오다가 여기서 "물론 스쿠버 다이빙 안하시겠고...?"

솔직히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가진거 없는 저에게 더욱더 현실에 대한 압박이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노후의 시작을 찍었다는데 의의를 두고 앞으로 빡시게 살아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