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악산, 오늘 전면 개방 [중앙일보]
관람 시간·인원은 제한  


40년간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던 청와대 뒤 북악산 일원이 6일 오전 10시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개방 지역은 4.3㎞에 걸친 북악산 서울성곽 구간이다. 서울 종로구 창의문(자하문)에서 북악산 정상을 거쳐 와룡공원(홍련사)에 이르는 양방향 구간이다. 이번 개방 구간은 북한이 청와대 기습을 시도했던 1968년 1.21사태 이후 출입이 금지돼 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4월 숙정문 권역 1.1㎞를 1차 개방했지만 구간이 짧아 탐방객들의 아쉬움이 많았다"며 "이번 전면 개방으로 북악산이 온전히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일단 개방 초기에는 매일(월요일은 휴무)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단체관람 형식의 탐방이 실시된다. 탐방에는 2시간30분이 걸리며, 1회 탐방 인원은 숙정문.와룡공원.창의문 3개 지역에서 각각 100명 내외로 제한한다. 관람 신청은 문화재청(www.ocp.go.kr)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www.fpcp.or.kr)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와 전화예약(창의문 02-730-9924~5, 와룡공원 02-747-2152~3, 말바위 02-730-2152~3), 현지 선착순 접수를 병행한다. 관람료는 없다.

백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