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백수 일기 2
- [서경]C.S.min v-.-z
- 조회 수 146
- 2007.03.21. 19:12
꼭두 새벽부터 쥔이 깨운다...
아... X바... 7시 반이다...
조카들이 학교가지, 내가 학교 가냐???
왜 깨우냔 말이다...
좀더 개기다간 쫓겨 날거 같아서 일어났다.
눈을 비비적 거리며
밥먹구 있는 조카옆에 앉았다.
쥔이 째리본다.
"눈뜨자 마자 밥이 넘어가냐???"
(그럼 눈감고 먹으리??? -.ㅡ;;)
주섬주섬 일어났다.
컴터 앞에 앉았다.
쥔이 또 째리본다.
"아침부터 뭔 컴터냐???"
그럼 그 꼭두새벽부터 깨우지를 말던가...
-.ㅡ;;
문득 어제 조카가 한말이 생각이 났다.
"이모~~ 오늘 일찍 왔네요..."
"음.. 이모 일찍 온게 아니라 이제 출근 안해..."
"왜요??"
"음.. 그냥 안해... 정민이랑 놀거야..."
"안되는데... -.ㅡ;;;"
하루종일 백수이모를 걱정하던 조카...
밤에 문득 이렇게 말한다.
"아~~ 알았다..이모가 출근 안하는 이유..."
"뭔대???"
"엄마가 돈달라고 해서 안나가는 거지??? "
(돈달라구.. 돈달라구.. -.ㅡ;;;)
"ㅋㅋㅋ 그런거 아냐... 걍.. 너랑 놀아줄라구 안나가는 거야.."
"어~~ 나 학교 가는데..."
"그럼 이모가 같이 학교 가서 옆에 앉아서 수업받을까???"
"아니.. 이모 나 학교 갔다오는 동안 운동해~~~"
(운동해~~~ 운동해~~)
누가 집쥔 딸내미 아니라구 할까봐..
집쥔과 똑같은 얘기만 한다...
하루가 길다..
아침먹구...
집치우구...
잠시 장보러 나갔다오구...
교X문고에 가서 몇가지 책을 사고
남친한테 들렀다가
집에왔더니... 피곤하다..
백수라서 버스타구 다녔더니, 더 피곤하다..
집에 들어와서 다시 컴터 앞에 앉았다.
집쥔이 째리본다.
굴하지 않는다..
집쥔이 내일 애들 점심, 저녁 챙겨먹이라고 한다.
'넌???' 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참는다.
"언니는???"
"나 약속있어.."
"어~~ 나두 낼 저녁에 약속있는뒈..."
집쥔이 겁나 째리본다. 하지만... 낼은 백수기념 벙개다.
여기서 물러서면 안된다.
집쥔이 한마디한다.
"내가 목욜날 저녁에 약속있다고 애들봐준댔자녀..."
(잡아떼야 한다... 그런적 없다고 말하면 뭐 날라올지 모른다.
그냥 이번주 목욜이라고 한적 없다고 잡아 떼야 한다.)
"다음주라면서... 그리고 금욜이라면서???"
집쥔이 큰눈을 더 크게 뜨고 째리본다.
못본체 했다.
눈싸움에서 밀리면 내일 벙개고 뭐고 못나간다.
이겼다.
집쥔을 꺾고 이겼다.
하지만, 집안 분위기 싸~~해졌다.
집쥔이 말두 안건다.
쳐다두 안본다.
낼 점심때는 조카 점심을 챙겨서 먹여야겠다.
그거라도 해야 나의 백수 생활이 편해질 것 같다...
아... X바... 7시 반이다...
조카들이 학교가지, 내가 학교 가냐???
왜 깨우냔 말이다...
좀더 개기다간 쫓겨 날거 같아서 일어났다.
눈을 비비적 거리며
밥먹구 있는 조카옆에 앉았다.
쥔이 째리본다.
"눈뜨자 마자 밥이 넘어가냐???"
(그럼 눈감고 먹으리??? -.ㅡ;;)
주섬주섬 일어났다.
컴터 앞에 앉았다.
쥔이 또 째리본다.
"아침부터 뭔 컴터냐???"
그럼 그 꼭두새벽부터 깨우지를 말던가...
-.ㅡ;;
문득 어제 조카가 한말이 생각이 났다.
"이모~~ 오늘 일찍 왔네요..."
"음.. 이모 일찍 온게 아니라 이제 출근 안해..."
"왜요??"
"음.. 그냥 안해... 정민이랑 놀거야..."
"안되는데... -.ㅡ;;;"
하루종일 백수이모를 걱정하던 조카...
밤에 문득 이렇게 말한다.
"아~~ 알았다..이모가 출근 안하는 이유..."
"뭔대???"
"엄마가 돈달라고 해서 안나가는 거지??? "
(돈달라구.. 돈달라구.. -.ㅡ;;;)
"ㅋㅋㅋ 그런거 아냐... 걍.. 너랑 놀아줄라구 안나가는 거야.."
"어~~ 나 학교 가는데..."
"그럼 이모가 같이 학교 가서 옆에 앉아서 수업받을까???"
"아니.. 이모 나 학교 갔다오는 동안 운동해~~~"
(운동해~~~ 운동해~~)
누가 집쥔 딸내미 아니라구 할까봐..
집쥔과 똑같은 얘기만 한다...
하루가 길다..
아침먹구...
집치우구...
잠시 장보러 나갔다오구...
교X문고에 가서 몇가지 책을 사고
남친한테 들렀다가
집에왔더니... 피곤하다..
백수라서 버스타구 다녔더니, 더 피곤하다..
집에 들어와서 다시 컴터 앞에 앉았다.
집쥔이 째리본다.
굴하지 않는다..
집쥔이 내일 애들 점심, 저녁 챙겨먹이라고 한다.
'넌???' 이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참는다.
"언니는???"
"나 약속있어.."
"어~~ 나두 낼 저녁에 약속있는뒈..."
집쥔이 겁나 째리본다. 하지만... 낼은 백수기념 벙개다.
여기서 물러서면 안된다.
집쥔이 한마디한다.
"내가 목욜날 저녁에 약속있다고 애들봐준댔자녀..."
(잡아떼야 한다... 그런적 없다고 말하면 뭐 날라올지 모른다.
그냥 이번주 목욜이라고 한적 없다고 잡아 떼야 한다.)
"다음주라면서... 그리고 금욜이라면서???"
집쥔이 큰눈을 더 크게 뜨고 째리본다.
못본체 했다.
눈싸움에서 밀리면 내일 벙개고 뭐고 못나간다.
이겼다.
집쥔을 꺾고 이겼다.
하지만, 집안 분위기 싸~~해졌다.
집쥔이 말두 안건다.
쳐다두 안본다.
낼 점심때는 조카 점심을 챙겨서 먹여야겠다.
그거라도 해야 나의 백수 생활이 편해질 것 같다...
댓글
14
[서경]『트릭』™
[서경]뮤즈
[서경]둥지떠난새
[서경]미련곰탱이
[서경]C.S.min v-.-z
[서경]스카이엡™
[서경]㉧ㅐ프㉣┃™
[서경]이동난로
[서경]새벽이슬
[서경]C.S.min v-.-z
[서경]C.S.min v-.-z
[서경]넉울-_-v
[서경]경락아빠
[서경]오시리스
19:17
2007.03.21.
2007.03.21.
19:23
2007.03.21.
2007.03.21.
19:28
2007.03.21.
2007.03.21.
19:43
2007.03.21.
2007.03.21.
뮤즈님...
낼 제가 쏘는게 아니라니까용..
다른사람들은 1/n이구용...
전 원폴님이 사주신댔어용...^^
글구 우린 퇴직금 그런거 엄떠용...
낼 제가 쏘는게 아니라니까용..
다른사람들은 1/n이구용...
전 원폴님이 사주신댔어용...^^
글구 우린 퇴직금 그런거 엄떠용...
20:05
2007.03.21.
2007.03.21.
20:07
2007.03.21.
2007.03.21.
21:49
2007.03.21.
2007.03.21.
23:27
2007.03.21.
2007.03.21.
08:22
2007.03.22.
2007.03.22.
09:02
2007.03.22.
2007.03.22.
이슬군...
자네가 울 조카를 몰라서 구래...
-.ㅡ;;;
여자애는 감당 가능이지만,
남자애는 감당 불능이야...
그래서 집쥔한테
여자애는 내가 데리고 나갈테니, 남자애는 쥔이 데리구 가라구
딜을 해봤는데...
집쥔도 자기 아들을 아러...
걍 집에서 애들 본대..
자네가 울 조카를 몰라서 구래...
-.ㅡ;;;
여자애는 감당 가능이지만,
남자애는 감당 불능이야...
그래서 집쥔한테
여자애는 내가 데리고 나갈테니, 남자애는 쥔이 데리구 가라구
딜을 해봤는데...
집쥔도 자기 아들을 아러...
걍 집에서 애들 본대..
09:04
2007.03.22.
2007.03.22.
09:14
2007.03.22.
2007.03.22.
10:50
2007.03.22.
2007.03.22.
10:54
2007.03.22.
2007.03.22.
내일 정말 볼수 있는건가요
글 정말 잼나게 잘쓰씨네용........^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