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샘근무와 오늘 오후 10시까지 근무하고,
피곤한 몸, 까칠해진 성격을 이끌고 퇴근하고 있었습니다.
중계역에서 녹천역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녹천교에서 동부간선도로 진입하는 교차로가 있는데,
1차선 좌회전차선, 2,3,4,차선 직진차선 이렇게 차선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는 직진을 하는 관계로 2차선으로 진행중...
제 앞에 가던 흰색 클릭이 교차로에서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저는 놀라서 쌍라이트&클락숀을 날렸습니다. 진짜로 뒤에서 받을뻔했습니다.
너무 놀라고 열받아서 옆차선으로 가서 어떤넘인지 봤습니다.
그넘도 저를 처다 보더군요....ㅡㅡ;;
여기서 부터 환장합니다....ㅡㅡ;;

십장생 : (창문을 내리면서) 뭐 어쩌라고?... 왜 쳐다보는데?(그넘은 반토막 말로)
하늘아래 : 당신 그차선이 좌회전차선입니까? 갑자기 급브레끼 밟으시면 어떻합니까? (저는 존대해줬습니다.)
십장생 : 안받으면 된거 아냐? 나보러 어쩌라고? (계속 반토막 말 ..ㅡㅡ;;)
하늘아래 : 반말하지 마라. 보아하니 나보다 어려보이는데.(이때부터 저도 열받아서 반말했습니다.)
십장생 : 근데 어쩌라고 개**야
하늘아래 : 운전도 개같이 하더니, 말도 개같이 하는구나...  
십장생 : 뭐? 십*넘아 죽을래?
하늘아래 : 욕하지 마라. 니가 날 언제봤다고 반말하고 욕짓거리냐?
십장생 : 너 개** 내려 (사이드 채우더니 내리더군요)
하늘아래 : 그래 (저도 사이드 채우고, 비상등 키고 내렸습니다.)
십장생 : 이새*가 뒤질려고 환장했냐?(한대 때릴기세로 손까지 올리면서 말하더군요)
하늘아래 : 때릴자신 있으면 쳐라. 너같이 말만하는넘 치고 쌈잘하는넘 못봤다.(사실 약간 쫄았음....ㅡㅡ;;)
십장생 : 너새꺄 그러다 진짜 죽는다
하늘아래 : 나 이길자신 있으면 때려봐. 한번만 더 욕하면 내가 너 죽인다.
십장생 : 너 따라와(말하면서 차에 탈려고 하더군요)
하늘아래 : 야 어디가? 불렀으면 사과를 하던지, 아니면 한판 붙던지 해라
십장생 : 나 좌회전 할꺼니까 따라와라
하늘아래 : 지롤하지말고 너랑 나랑 직진 차선이니까 직진해서 니가 따라와라
십장생 : ......(그넘 자기 차에 탔습니다)
하늘아래 : (저도 제차에 탔습니다) 이때까지 서로 눈싸움....... ㅡㅡ;
십장생 : (좌회전 신호 떨어지자 마자) 잘가라 병쉰아.... (이말하고 좌회전해서 쓩~~ 가버니네요)
하늘아래 : ...........................ㅡㅡ;; (갑자기 멍해지면서 뒷골이.......ㅠㅠ)

지금 집에서 열받은거 식힐려고 맥주 마시면서 글씁니다....
에이... 십장생 개나리 같은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