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정말 힘든 하루였습니다.

새벽 2~3시경 갑자기 왼쪽 아랫배가 찌릿찌릿 아파오더군요..

가끔 있었던 일이기에 걍 무시하고 잠에 들었는데 통증은 사라지질 않고 점점 심해지더군요..

급기야 통증이 왼쪽 아랫배에서 등뒤로까지 넘어가고 끙끙 앓으면서 온 방안을 떼굴떼굴....

밤새 한숨도 못참고 방안을 굴러 다녔네요..

갑자기 생각난것이 맹장..? 음..맹장은 오른쪽이었던거 같은데....눌러도 아프진 않고...맹장은 패쑤..

그럼 예전에 바다아빠님이 올린글처럼 요로결석..?

에라 몰겄다...그렇게 뒹굴다 보니 시간은 어느덧 8시..

운전은 도저히 못할꺼 같고 택시 잡으려 해도 한참을 걸어내려가야 하는데 걷기조차 힘들더군요..

그래서 같은 동네 사는 뮤즈님께 SOS....

부리나케 달려오셔서 제 차 몰고 평촌에 있는 대학 병원으로 갔습니다..

응급실로 들어가서 진통제 맞고 엑스레이 찍어보는데 음..암것도 안보인다네요....넘 작아도 안보인다고 하는데..

처음 소변을 받아오라 하는데...헉....투명하거나 누런것이 아닌 검붉은것이 나오더군요....ㅎㄷㄷ

암튼 요로결석인것 같다는 판단을 받고 약 받아들고 퇴원....하루 죙일 집에서 뒹굴며 자다가 오늘 아침에 또 병원을 갔습니다.

다시금 엑스레이 찍고 무슨 주사 한방 맞고 또 찍고....

비뇨기과 올라가서 결과를 듣는데..흠....또 암것도 안보인다네요..쩝..

오른쪽 신장은 문제가 없는데 왼쪽 신장에서 막혀서 방광으로 흐르질 못한답니다...사진을 보니 그리 보이네요..

일단 내일 다시 병원 가서 CT 촬영 하고 화요일날 결과 나온답니다..

으 이틀간 대략 15만여원이 순식간에 나가네요....남은 월차도 없는데..ㅜㅜ